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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을 그리는 영화는 현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듯 하다. 리얼 액션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리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할지라도, K-1과 같은 종합 격투기의 실재감을 쫓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스포츠가 갖는 매력 그 자체를 뛰어넘기 위해, 각본을 써야만 하는 숙명이 주는 어려움일 터이다. 그러나 이소룡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정무문>이나 최근 이연걸의 액션 은퇴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무인 곽원갑>의 경우는 무술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주는 작품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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