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들어가며
2.내용개관
3.사적인 삶과 역사적 현실
4.맺음말
2.내용개관
3.사적인 삶과 역사적 현실
4.맺음말
본문내용
딴 방\'의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며 그 삶을 임시일 뿐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희재 언니를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녀 자신이 그 골목이다. 그곳의 전신주이고 구토물이고 여관이다. 그녀는 공장 굴뚝이며 어두운 시장이며 재봉틀이다. 서른 일곱 개의 외딴 방들이 그녀, 생의 장소다.\" - 2권 156쪽 - 라는 대목은 작가의 그런 생각을 잘 반영한다. 이렇듯 희재 언니는 과거 화자의 공장 노동자 시절의 핵심을 상징한다. 어쨋든 작가가 과거를 현재형으로 진행시키고 싶어한 이유는 분명해진다. 특히나 글을 쓰는 입장에서 그녀는 \"과거에 정지되어 있는 어떤 사람, 어떤 일들을 현재속에 되살려 함께 살고 움직이게 하고 싶었어요. 내 마음속에 쳐놨던 휘장이 있다면 그걸 밝은 데로 끌어내 빛 속에서 생기롭게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 작업의 어려움을 고백한다. - 〈창비문화 11.12월호〉인터뷰에서. 작가가 작품 전면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위와 같은 내면적 필연성과 상통한다. 결국, 현 시점에서 화자의 머리 속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의미있는 먼 과거의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하여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현재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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