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건축주
2.부지
3.경계와 영역
4.백색
5.포토 & 도면
2.부지
3.경계와 영역
4.백색
5.포토 & 도면
본문내용
은 설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그 용도 외는 딱히 없으련만 그래도 그 방들마저 그런 용도만으로 이해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방안의 방'은 각각 브리지로 연결되는데 식당이 가장 먼저 놓이고 침실, 작업실이 그 다음에 놓이는 독특한 배치를 보이고 있다.
사실 30 X 15m의 프레임 속의 공간을 나눈 일이 그렇게 용도를 가정하고 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나눠진 방들에 편의상 이름을 붙여야 했을 때도 한참을 주저했었다.
-기초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일 때, 현초 선생은 2층에 방을 하나 만드는 것에 대해 물어왔다. 어디까지나 나의 의사를 100% 존중해온 터라 그렇게 물어 올 때는 그 방이 참으로 절실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나는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물론 내가 안된다고 하면 그만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나를 신뢰하였다. 사실 낮아야 한다는 생각은 뒤에 위치한 땅의 주인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었는데 설계의 마무리 말엽에 뒤의 땅마저 구입을 해버린 지라 그 배려는 소용없게 되었다. 몇 번을 고민한 끝에 그들의 어려운 제안을 받아 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2층에 다시 실내의 방 하나와 실외의 방 하나가 더해져서 14개의 방이 된 셈이다. 애초의 생각보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이로써 공간의 풍부함은 배가 되었다. - 건축가 승효상
식당과 침실ㅇ르 제외하고는 같은 크기리 공간이 하나도 없으며 각 공간이 만들어 내는 표정도 제각각이다 이 집의 각 실은 대지를 가로지르는 브리지에 연결된다. 각 실은 독립된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실의 배치는 여느 집과는 다르게 식당을 맨앞에 두고 중간에 침실, 끝에 작업실을 두엇다. 사랑방으로 사용되는 공간은 본채 영역에서 떼어 놓았다.
실의 사이와 앞뒤에는 이른바 '방 밖으 l방'을 우고 있는데 '물의 공간'. '흙의 공간','나무의 공간' 등으로 독립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침실과 작업실 사이에 있는 '물의 공간', 이른바 수반에는 브리지에서 테라스로 연결되는 징검돌을 놓았다.
이 집에서 가장 변화 무쌍한 공간은 작업실이다. 가로 5m40cm×세로 9m60cm의 크기에 2층 높이의 천장고를 가지고 있다. 작업실 안에는 원형의 화장실이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창문이 빚어 내는 빛의 움직임으로 인해 공간은 수시로 변한다.
작업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받침대 없이 만등어 놓아 하나의 조형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2층엔 침실 위에만 방을 만들었다. 식당 위의 공간은 비어 있지만 침실과 작업장 부분의 높이와 맞추기 위해 가벽을 둘렀다.
4. 백색
이 집은 백색의 재료로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승효상은 요즘 재료사용에서 제법 자유롭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서 또 백색을 고집한 이유는 이 백색 위에 많은 그림과 자국이 그려지고 남게 되길 더욱 바랬기 때문이다.
"물론 수백당이라고 하는 이미지도 그대로 직역하고 싶기도 했고, 경제성도 간과할 수 없었으며, 이 집의 설계개념의 중요한 키워드인 보이드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도 하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이 집은 건축이라기보다는 삶의 형태로 읽혀지길 바라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물론 그것이 큰 의미에서의 건축일 것이라고도 믿는다. 따라서 집의 모양은 이제부터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건축가 승효상
이 집은 건축주, 건축가, 건축의 삼위 일체로 만들어 졌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건축가는 건축주의 삶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가져야 하며 건축주는 그들의 삶을 의착할 수 밖에 없는 건축가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독실해야 한다. 따라서 주택을 매개로 건축주와 건축가가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깊은 인연에거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5. 포토 & 도면
'방안의 방'은 각각 브리지로 연결되는데 식당이 가장 먼저 놓이고 침실, 작업실이 그 다음에 놓이는 독특한 배치를 보이고 있다.
사실 30 X 15m의 프레임 속의 공간을 나눈 일이 그렇게 용도를 가정하고 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나눠진 방들에 편의상 이름을 붙여야 했을 때도 한참을 주저했었다.
-기초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일 때, 현초 선생은 2층에 방을 하나 만드는 것에 대해 물어왔다. 어디까지나 나의 의사를 100% 존중해온 터라 그렇게 물어 올 때는 그 방이 참으로 절실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나는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물론 내가 안된다고 하면 그만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나를 신뢰하였다. 사실 낮아야 한다는 생각은 뒤에 위치한 땅의 주인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었는데 설계의 마무리 말엽에 뒤의 땅마저 구입을 해버린 지라 그 배려는 소용없게 되었다. 몇 번을 고민한 끝에 그들의 어려운 제안을 받아 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2층에 다시 실내의 방 하나와 실외의 방 하나가 더해져서 14개의 방이 된 셈이다. 애초의 생각보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이로써 공간의 풍부함은 배가 되었다. - 건축가 승효상
식당과 침실ㅇ르 제외하고는 같은 크기리 공간이 하나도 없으며 각 공간이 만들어 내는 표정도 제각각이다 이 집의 각 실은 대지를 가로지르는 브리지에 연결된다. 각 실은 독립된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실의 배치는 여느 집과는 다르게 식당을 맨앞에 두고 중간에 침실, 끝에 작업실을 두엇다. 사랑방으로 사용되는 공간은 본채 영역에서 떼어 놓았다.
실의 사이와 앞뒤에는 이른바 '방 밖으 l방'을 우고 있는데 '물의 공간'. '흙의 공간','나무의 공간' 등으로 독립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침실과 작업실 사이에 있는 '물의 공간', 이른바 수반에는 브리지에서 테라스로 연결되는 징검돌을 놓았다.
이 집에서 가장 변화 무쌍한 공간은 작업실이다. 가로 5m40cm×세로 9m60cm의 크기에 2층 높이의 천장고를 가지고 있다. 작업실 안에는 원형의 화장실이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창문이 빚어 내는 빛의 움직임으로 인해 공간은 수시로 변한다.
작업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받침대 없이 만등어 놓아 하나의 조형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2층엔 침실 위에만 방을 만들었다. 식당 위의 공간은 비어 있지만 침실과 작업장 부분의 높이와 맞추기 위해 가벽을 둘렀다.
4. 백색
이 집은 백색의 재료로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승효상은 요즘 재료사용에서 제법 자유롭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서 또 백색을 고집한 이유는 이 백색 위에 많은 그림과 자국이 그려지고 남게 되길 더욱 바랬기 때문이다.
"물론 수백당이라고 하는 이미지도 그대로 직역하고 싶기도 했고, 경제성도 간과할 수 없었으며, 이 집의 설계개념의 중요한 키워드인 보이드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도 하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이 집은 건축이라기보다는 삶의 형태로 읽혀지길 바라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물론 그것이 큰 의미에서의 건축일 것이라고도 믿는다. 따라서 집의 모양은 이제부터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건축가 승효상
이 집은 건축주, 건축가, 건축의 삼위 일체로 만들어 졌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건축가는 건축주의 삶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가져야 하며 건축주는 그들의 삶을 의착할 수 밖에 없는 건축가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독실해야 한다. 따라서 주택을 매개로 건축주와 건축가가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깊은 인연에거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5. 포토 & 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