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인의 이중적 대북인식(영화 태풍을 중심으로)

소개글

현대 한국인의 이중적 대북인식(영화 태풍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선행연구의 정리와 비판
2. 이론적 배경과 접근방법

Ⅱ. 영화 <태풍>에 드러난 탈북자 문제
1. 적 이미지
2. 동포 이미지

Ⅲ. 영화 <태풍>에 드러난 북핵문제
1. 적 이미지
2. 동포 이미지

Ⅳ. 결론

본문내용

보았다. 이 글에서는 다른 북한 관련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탈북자와 북핵문제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탈북자인 씬은 남한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이면서도 국제정치적인 이유로 불행한 삶을 사는 연민의 대상이다. 씬의 핵위협도 남한 사회를 위협하는 행위이면서 자신의 존재와 입장을 알리는 불가피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탈북자 문제에 있어서 한국인은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고 친구, 이웃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 우리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핵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정치적인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과 함께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런 북한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는 북한에 대하여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 하나의 이미지는 개인의 스키마(도식)를 작동시켜 그 스키마의 구조에 따라 일관적인 판단과 행동을 초래한다. 그런데 북한에 대해서 ‘적’이라는 이미지와 ‘동포’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문제를 판단할 때에도 두 가지 이미지에 의해 가치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상반된 한 개인에게 상반된 이미지가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보이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고려하는 데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북정책을 펼치는 데에 있어서 정책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한에 대한 두 가지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정책홍보를 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통일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 연구의 한계
영화 <태풍>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던 가운데, 서해교전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등으로 다시 다소 악화된 사회적 배경을 어느 정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6자회담이 합의된 상황과 이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지는 못한다. 이후 제작되는 영화를 통해서 현재의 대북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개인적인 차이를 보이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도 일정부분 달라진다.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달라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단일 영화에 대한 분석으로 북한에 대한 이미지 변화의 거시적인 흐름은 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차후 영화에서 나타나는 대북 이미지 변화에 대한 거시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수현(2005), “한국분단 영화의 이데올로기의 변천”,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논문
김태현(2002), “한국인의 대북인식과 대북정책 태도”, 「민족발전연구」제6호, 중앙대학교 민족발전연구소, pp.87-105
백문임(2001), 「줌 아웃-한국 영화의 정치학」, 서울: 연세대학교 출판부
변재란(2001), “남한에 나타난 북한에 대한 이해”, 「영화연구」 제16호, 한국영화학회, pp.241~276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편(2002), 「영화와 시선1-공동경비구역 JSA」, 서울: 도서출판 삼인
이종훈(2000),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대북한 인식 변화”. 「북한연구」제3호, 명지대학교 북한연구소, pp. 1~22
이효인(2003), 「영화로 읽는 한국 사회문화사」, 서울: 개마고원
한국심리학회 편(1997), 「(마음의 과학)현대심리학의 이해」, 서울: 학문사

키워드

태풍,   탈북자,   북핵,   동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