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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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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국어의 특징
1. 어휘상의 특징
1) 다량의 한자어들이 유입된 사실을 들 수 있다
2) 높임법의 발달을 들 수 있다
3) 우리말에는 감각어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4) 상징어의 발달을 들 수 있다
2. 구문상의 특징

Ⅱ. 국어의 기본어휘

Ⅲ. 국어 부정문의 유형

Ⅳ. 국어 부정문의 구조

Ⅴ. 국어 의문문의 유형
1. 판정 의문문
2. 설명 의문문
3. 수사 의문문

Ⅵ. 국어 의문문의 특징
1. 의문어미의 상보적 분포
2. 의문어미의 중가적인 형태

참고문헌

본문내용

거는 누꺼로?(이것은 누구 것이냐?)
의문어미 ‘-라’와 ‘-로’가 의문사의 공기 유무에 따라 상보적으로 분포하는 사실을 (6)의 문장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은 지정사 뒤에서만 선택되고 동사와 형용사 뒤에는 선택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7) ㄱ. 순이는 집에 가는강?
ㄴ. 순이는 언지 집에 가는공?
(7)에도 문장 안에서 의문사의 공기 유무에 따라 ‘-강’과 ‘-공’이 상보적으로 선택되었는데, 의문사가 공기하지 않은 (7ㄱ)에서는 ‘-강’이 선택되었고 의문사가 공기하는 (7ㄴ)에서는 ‘-공’이 선택되었다.
(8) ㄱ. 이기 국어책인가?(이것이 국어책인가?)
ㄴ. 이기 누 국어책인고?(이것이 누구 국어책인가?)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가 의문사의 공기 유무에 따라 상보적으로 분포하는 현상을 (8)을 통해서 볼 수 있는데, 의문사가 공기하면 (8ㄴ)과 같이 ‘-ㄴ고’가 선택되고 의문사가 공기하지 않으면 (8ㄱ)과 같이 ‘-ㄴ가’가 선택된다.
그런데 위의 (1)과 (2)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와 ‘-고’는 지정사 뒤에 선택되고 ‘-나’와 ‘-노’는 동사와 형용사 뒤에 선택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와 ‘-노’는 의문사와 공기하지만 ‘-가’와 ‘-나’는 의문사와 공기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따라서 이들 4개의 의문어미 형태는 모두 이형태라 할 수 있으며, ‘-다’와 ‘-도’, ‘-까’와 ‘-꼬’, ‘-라’와 ‘-로’, ‘-강’과 ‘-공’, ‘-ㄴ가’와 ‘-ㄴ고’ 등도 모두 의문사의 공기 유무에 따라 달리 선택되는 이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지역말의 의문어미 중에서 이렇게 많은 형태가 의문사의 공기 유무에 따라 상보적으로 분포하는 현상은 중부 지역 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특징적인 현상이다.
2. 의문어미의 중가적인 형태
이 지역말의 의문어미 중에는 청자높임법의 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청자높임의 문법 요소가 중가적으로 교착되는 특징을 가진 형태가 발견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의문어미의 형태에는 ‘-가’, ‘-고’, ‘-나’, ‘-노’와 ‘-ㄴ가’, ‘-ㄴ고’ 그리고 ‘-ㄴ교’ 등이 있다. ‘-가’, ‘-고’, ‘-나’, ‘-노’ 등은 청자를 높이지 않을 경우에 선택되는 의문어미이고, ‘-ㄴ가’와 ‘-ㄴ고’는 청자를 약간 높여서 예우할 경우에 선택되는 의문어미이며, ‘-ㄴ교’는 청자를 아주 높여서 예우할 경우에 선택되는 의문어미이다.
먼저 ‘-가’, ‘-고’, ‘-나’, ‘-노’가 선택된 문장을 (9)에서 보기로 한다.
(9) ㄱ. 저기 비학산이가?(저것이 비학산이냐?)
ㄴ. 저기 먼 산이고?(저것이 뭔 산이냐?)
ㄷ. 비가 많이 오나?(비가 많이 오느냐?)
ㄹ. 비가 얼매나 오노?(비가 얼마나 오느냐?)
(9)의 각 문장에 선택된 의문어미 ‘-가’, ‘-고’, ‘-나’, ‘-노’ 등은 선접되는 서술 용언의 특성과 의문사의 유무에 따라 상보적으로 분포한다. 따라서 이들 형태는 형태소｛가｝의 이형태라 할 수 있다. (9)에 선택된 의문어미는 청자를 높여서 예우하지 않지만, 아래 (10)의 각 문장 서술어에 결합한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는 청자를 약간 높여서 예우할 경우에 선택된다.
(10) ㄱ. 저기 비학산인가?(저것이 비학산인가?)
ㄴ. 비가 많이 오는가?(비가 많이 오는가?)
ㄷ. 저기 먼 산인고?(저것이 뭔 산인가?)
ㄹ. 비가 얼매나 오는고?(비가 얼마나 오는가?)
(9)의 ‘-가’와 ‘-고’는 지정사 뒤에만 결합하고 ‘-나’와 ‘-노’는 동사와 형용사 뒤에만 결합하는 분포의 상보성을 가진 의문어미다. 하지만 (10)의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는 서술 용언의 특성에 따른 분포의 상보성은 사라졌으나 의문사의 유무에 따라 상보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을 가진다.
(9)의 ‘-가’, ‘-고’, ‘-나’, ‘-노’는 청자에 대해 높임의 예우를 하지 않을 경우에 선택되는 의문어미인 반면, (10)의 ‘-ㄴ가’와 ‘-ㄴ고’는 청자를 약간 높여서 예우할 경우에 선택되는 의문어미다. 전자의 의문어미들은 형태소｛가｝의 이형태이고, 후자의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는 ｛ㄴ가｝가 형태소이고 ‘-ㄴ고’는 이형태이다. 의문어미 ‘-가’와 ‘-ㄴ가’의 형태상의 차이는 다만 ‘-ㄴ-’이 결합되었느냐 결합되지 않았느냐에 있을 뿐이다. 즉 ‘-ㄴ-’이 형태 구성에 관여한 의문어미 ‘-ㄴ가’는 청자를 약간 높여서 예우하는 청자높임법을 실현하고, 이것이 형태 구성에 관여하지 않은 ‘-가’는 청자를 높이지 않는 안높임법을 실현한다. 그렇다면 의문어미 ‘-가’와 ‘-ㄴ가’에 의해 실현되는 청자높임법의 등급 차이를 가져오는 변인은 ‘-ㄴ-’이며, 이 ‘-ㄴ-’은 청자를 높여서 예우하는 데 관여하는 청자높임소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사실 문제의 ‘-ㄴ-’이 관여하여 청자를 높여서 예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의문어미 ‘-ㄴ가’, ‘-ㄴ고’, ‘-ㄴ교’의 경우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이들 의문어미의 형태 구성에 관여하는 ‘-ㄴ-’을 잠정적으로 청자높임소로 처리하고, 이것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과제로 삼기로 한다.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에서 분석할 수 있는 ‘-ㄴ-’이 청자높임소라면, ‘-가’와 ‘-ㄴ가’의 형태상의 차이는 곧 이들 형태에 의해 실현되는 청자높임법의 등급 차이로 나타나게 됨을 볼 수 있다. 즉 안높임법을 실현하는 의문어미 ‘-가’와 ‘-고’의 형태에 청자높임소 ‘-ㄴ-’이 덧붙음으로써 청자를 약간 높여서 예우하는 청자높임법을 실현하는 의문어미 ‘-ㄴ가’와 ‘-ㄴ고’의 형태가 형성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 권재일(2002), 한국어 의문문의 실현 방법과 그 언어 유형론적 특성 - 구어 자료를 대상으로, 한글 257
○ 강면윤(1994), 국어 초점/부정구문의 재탐구, 생성문법의 탐구(양동휘선생 화갑기념 논총), 한국문화사
○ 김영만(1982), 국어의 부정문에 대하여, 긍포 조규설 교수 회갑기념논총
○ 이남순(1988), 국어의 부정격과 격표지 생략, 탑출판사
○ 최학근(1964), 경상도 방언에 사용되는 종결어미, 국어국문학27
○ 황병순(1980), 국어 부정문의 통시적 고찰, 어문학40, 한국어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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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본어휘,   부정문,   의문문,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