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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의 성장 덕분이다. 인구에 있어서 전체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농민들은 국민총생산의 4분지1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우리에게 여러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우선 이들은 오늘날의 경제성장의 토대가 되었다. 경제성장을 가능케한 저임금의 유지는 저미가, 즉 농민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농민은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울프의 ‘농민’ 이라는 개념은 주로 레드필드와 크로버의 영향 아래 사용된 것이다. 전자에 의하면 농민문화란 한마디로 미개문화와 도시문화 사이의 중간적 형태이며, 후자에 의하면 농민사회. 농민문화는 부분사회. 부분문화다. 농민문화를 전산업형 또는 미개문화에 포함시키는 양분법을 배격하는 레드필드와 크로버의 범주 설정은 울프로 하여금 농민이란 국가사회 속의 경작자라고 정의하게 하였다. 울프가 이러한 정의에서 출발하여 농민들이 미개 농경민과 달리 자기 먹을 것만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사회를 어떤 식으로 먹여 살리는지를 기술과 환경에 따라 설명했다. 그러나 울프가 이 책에서 말하는 농민문화란 울프에게 있어서는‘남의 문화’이다. 반면 전통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농민사회. 농민문화가 너무나 비중이 커서, 민족의 문화가 거의 농민문화였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의 농민은 항상 사회적 약자였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힘쓰고 삶의 터전을 위해 몸바쳐 싸웠던 것도 농민이지만, 급격한 산업화 이후에도 한국 사회는 농민을 외면했다. 국가가 없으면 자신도 없다는 의식을 몸소 체득하며 그들은 애국을 삶의 경험으로 쌓아올렸던 것이다. 최근 FTA로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단기적으로는 수입 농산물이 대량 유입되어 농산품의 가격이 싸지고 국내 제품은 관세 없이 미국으로 수출해서 국가적인 이익 차원에서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극심한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농민들은 더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또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은 농민들에게 걱정과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봉건시대의 농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들이 예속되어 있는 계층에 반항하거나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현대의 사회에서는 소수의 농민들은 그 시대처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엔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 비록 과거의 봉건제 시대는 아니지만 현대의 농민들도 제도화 되지 않은 방식으로 그와 비슷한 억압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시대 속에서도 농민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적응하며 살아갈 것이다.
울프의 ‘농민’ 이라는 개념은 주로 레드필드와 크로버의 영향 아래 사용된 것이다. 전자에 의하면 농민문화란 한마디로 미개문화와 도시문화 사이의 중간적 형태이며, 후자에 의하면 농민사회. 농민문화는 부분사회. 부분문화다. 농민문화를 전산업형 또는 미개문화에 포함시키는 양분법을 배격하는 레드필드와 크로버의 범주 설정은 울프로 하여금 농민이란 국가사회 속의 경작자라고 정의하게 하였다. 울프가 이러한 정의에서 출발하여 농민들이 미개 농경민과 달리 자기 먹을 것만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사회를 어떤 식으로 먹여 살리는지를 기술과 환경에 따라 설명했다. 그러나 울프가 이 책에서 말하는 농민문화란 울프에게 있어서는‘남의 문화’이다. 반면 전통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농민사회. 농민문화가 너무나 비중이 커서, 민족의 문화가 거의 농민문화였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의 농민은 항상 사회적 약자였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힘쓰고 삶의 터전을 위해 몸바쳐 싸웠던 것도 농민이지만, 급격한 산업화 이후에도 한국 사회는 농민을 외면했다. 국가가 없으면 자신도 없다는 의식을 몸소 체득하며 그들은 애국을 삶의 경험으로 쌓아올렸던 것이다. 최근 FTA로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단기적으로는 수입 농산물이 대량 유입되어 농산품의 가격이 싸지고 국내 제품은 관세 없이 미국으로 수출해서 국가적인 이익 차원에서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극심한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농민들은 더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또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은 농민들에게 걱정과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봉건시대의 농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들이 예속되어 있는 계층에 반항하거나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현대의 사회에서는 소수의 농민들은 그 시대처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엔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 비록 과거의 봉건제 시대는 아니지만 현대의 농민들도 제도화 되지 않은 방식으로 그와 비슷한 억압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시대 속에서도 농민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적응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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