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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단다. 그는 우리가 부르는 것을 듣는다. 날씨가 좋을 때 비올 때, 새밭을 일굴 때, 곡식이 익을 때 우리는 밭갈기를 원하지 그럼 그가 밭을 갈고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아. 내 말이 맞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 말을 고분고분 들을 수 있겠니, 소가 힘이 얼마나 센데, 한 발에 밟혀도 며칠은 앓아누울걸. 사실 어른5명이라도 소 하나를 상대하기 힘들다. 다행히 소의 눈에는 사람 한명이 소 십 여 마리도 거뜬히 이길 것처럼 보인단다. “ 이 후 정원을 드나들며 소의 눈을 볼때는 특별히 주의했고, 황색의 혼탁한 눈동자를 정면에서 오랫동안 바라보면 공포를 느낀다. 그 눈속의 한이 슬프고 원망스럽게 만든다. 서있는 소의 입장에서 말하면 두 눈을 빼 장님이 된다 하여도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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