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生 涯
2.學問的 交遊
3. 文學觀
4.作品 傾向
1,憧憬의 세계
2.藝術性의 追求
5.結 論
2.學問的 交遊
3. 文學觀
4.作品 傾向
1,憧憬의 세계
2.藝術性의 追求
5.結 論
본문내용
연시의 결실을 맺게 되었던 것이다. 이상적의 이러한 시는 송나라와 청나라의 說理를 위주로 한 작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唐詩의 체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특히 제3구는 고려 말의『浮碧樓』“長嘯倚風 山靑江自流”를 연상케 한다.
翁釣瓜皮船 노인은 작은 배로 낚시질 하고
兒耕燕子田 조그만 밭에서 김매는 아이.
墻頭采桑女 담 머리에 여인이 뽕을 따는데
衫袖露涓涓 『恩誦堂集』續集 卷1, 「峽行卽事」
적삼에 이슬이 촉촉이 젖어.
시에선, 표현이 적으면 미처 못다한 말이 생기고 말하면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를 보완하는 길은 짧은 작품을 連作으로 꾸미는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이 시는 연작시의 한 부분이다. 작품에서 보다시피 노인과 아이의 공간 구성의 대조와 회화성이 짙게 깔린 느낌이 든다. 이러한 정서의 발로는 어느 개인에게서만 특별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의 도중이나 생활의 편린에서 느끼는 감정은 거의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것이다. “개인의 감정보다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감정”이 중국시의 전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은 전원시인이자 자연시인인 도연명 이후의 시풍인 것이다. 이상적이 추구한 자연에의 정서는 바로 이 보편적인 감정이 개인의 시에 승화되었던 것이다.
何來一卷石 어디서 왔는지 조막만한 돌이
突兀供案 오똑하게 책상 위에 자리잡았네.
峯壑破天 봉우리는 하늘을 깨칠 것 같고
意態難具論 의태는 모두 다 논할 수 없네.
細若通樵徑 가늘게 뚫린 것은 나무꾼의 길
邃若隱仙觀 깊은 곳에 숨은 건 신선집이라.
妙思八其中 오묘한 생각이 그 속에 들어
招邀期伴 기약한 벗들을 맞이하는 듯.
將身出其外 몸을 빼서 산 밖에 나와서 보니
眞面自在看 스스로 참모습을 볼 수 있구나.
五日難摹 닷새를 그려도 다 못 그릴 듯해
千笏金不換 천홀은 금으로도 바꿀 수 없어.
小奚頗具眼 아이가 그런대로 안목이 있어
得之行畔 장마진 도랑에서 얻어왔구나.
一洗舊染 더러운 땟자욱을 씻어냈더니
如人新 새로이 목욕한 사람 같구나.
棄置等瓦礫 기와 조각 버려진 것이
誰知此奇玩 이렇게 기이한 줄 뉘 알았으리.
今爲席上珍 지금은 자위 위에 보배이지만
昔爲溝中斷 옛날엔 도랑 속에 굴러 있었네.
榮辱有如是 영욕도 본래는 이와 같은 것
摩發三歎 몇 번씩 탄식하며 이루만진다.
閉戶靜相對 문닫고 고요히 마주보자니
五岳起方寸 마음속에 오악이 솟아오르고.
聽崇朝雨 누워서 빗소리를 듣고있자니
雲氣書 구름 기운 책상에 피어오른다.
卽此成小隱 여기에 나아가 은자가 되면
庶幾償宿願 웬만큼 숙원을 갚은 거겠지
支公欲賈山 지공이 산을 사서 숨으렸더니
惹人一笑粲 『恩誦堂集』續集 卷5, 「余近得一硯山。實罕之奇品也。誌之以詩」
남들이 웃으며 웃을 끄네.
정자를 새로 지은 기쁨을 읊은 『喜雨亭記』와비교할 때 이 작품은 비록 그 돌에 이름을 짓지는 않았으나 작시 동기는 같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조목조목 아름답게 표현한 발상이 놀랍다. 작자의 눈은 외모에서 내면으로 위치를 옮기는 구성이다. 사물을 통찰하고 그 사물과 대화할 때 물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감정이 이입될 때 비로소 인간은 살아있고 물은 생명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 물아일체론의 입김은 하찮은 작은 물건에도 예리한 관찰력을 지고 꿰뚫어 보는 시인의 안목이 깊어 보인다.
이상에서 살핀 서경시는 이상적이 자연의 사물을 대하여 느끼는 정을 읊은 시다. 『회인시』가 목적성을 지닌 의도적인 작품임에 비하여 여기서 본 작품들은 순수한 唐風의 시로서 이상적 개인의 시적 감흥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런 감흥은 어느 시인이건 가능한 것이고, 또 모든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다. 이 점은 이상적이 시인으로서의 일상성을 떠날 수 없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 요약하면 중인들만이 지닐 수 있거나 표현할 수 있는 시는 아니라는 점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烟雲慘澹耐尋思 어렵게 짜낸 이 그림 보니
似寫黃庭恰好時 흥이 날 때 황정견을 그린 것 같네
胸次但饒書卷氣 가슴 속에 서권기 가득 찼다면
勝他幾輩得良師 『恩誦堂集』續集 卷2, 「吳石年示所作山水請正」
몇사람 스승보다 되려 나으리.
제목에서 보다시피 일종의 비평적 성격을 띤 시다. 억지로 그린 그림보다는 충분히 갖춘 서권기가 있어야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서권기는 문인화의 기본적인 요소다. 이러한 評을 자신있게 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 청나라를 왕래하면서 문인화풍의 영향을 직접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時潮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산수화의 열풍이 이상적에게 크게 미쳤던 것이다.
壁破天起 우뚝 솟은 절벽은 하늘을 찌르고
倒瀉銀河水 은하수는 거꾸로 쏟아 내린다.
獨立云誰思 홀로 서서 누구를 생각하는고
萬古女氏 『恩誦堂集』續集 卷2, 「題」
아득한 옛날의 여와씨로다.
높디높은 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그린 시다. 폭포를 은하수에 비김은 예로부터의 일이다. 李白도 그랬지만 하여간 기발한 착상이다. 절벽이 워낙 우뚝해서 쏟아지는 폭포가 은하수처럼 뿌옇게 보임도 당연하다. 제1구의 상향성과 제2구의 하향성이 좋은 대조를 이루어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너무나도 신비스런 장관이라 그를 창조한 이가 누군가를 되새겨 보는 것이다. 제1,2구의 동적인 이미지와 제3,4구의 정적인 이미지가 이른바 ‘飛潛動植’의 절묘를 낳았다고 하겠다.
5.結 論
철저한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난 이상적의 문학작품은 적어도 여타의 중인들과는 다른 면모가 보인다. 이른바 역관 4가인 홍세태, 이언진, 정지윤이 생각했던 반항적인 기질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사대부와 친근하려고 끈질기게 노력하였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신분적인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던 것 같다. 그의 작품에서 보다시피 철저하게 중국 동경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그것을 통하여 보상 받으려고 노력 하였으나 결국은 자기자신을 보다 철저하게 중인적인 경향을 반증하게 되었던 것이다. 동경의 세계가 바로 그러한 점을 인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하나 그러한 이상적에게도 문학적으로 성공하였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의 경향이 그렇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는 모든 사상성이나 의식이 배제되고 철저하게 문학 자체로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翁釣瓜皮船 노인은 작은 배로 낚시질 하고
兒耕燕子田 조그만 밭에서 김매는 아이.
墻頭采桑女 담 머리에 여인이 뽕을 따는데
衫袖露涓涓 『恩誦堂集』續集 卷1, 「峽行卽事」
적삼에 이슬이 촉촉이 젖어.
시에선, 표현이 적으면 미처 못다한 말이 생기고 말하면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를 보완하는 길은 짧은 작품을 連作으로 꾸미는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이 시는 연작시의 한 부분이다. 작품에서 보다시피 노인과 아이의 공간 구성의 대조와 회화성이 짙게 깔린 느낌이 든다. 이러한 정서의 발로는 어느 개인에게서만 특별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의 도중이나 생활의 편린에서 느끼는 감정은 거의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것이다. “개인의 감정보다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감정”이 중국시의 전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은 전원시인이자 자연시인인 도연명 이후의 시풍인 것이다. 이상적이 추구한 자연에의 정서는 바로 이 보편적인 감정이 개인의 시에 승화되었던 것이다.
何來一卷石 어디서 왔는지 조막만한 돌이
突兀供案 오똑하게 책상 위에 자리잡았네.
峯壑破天 봉우리는 하늘을 깨칠 것 같고
意態難具論 의태는 모두 다 논할 수 없네.
細若通樵徑 가늘게 뚫린 것은 나무꾼의 길
邃若隱仙觀 깊은 곳에 숨은 건 신선집이라.
妙思八其中 오묘한 생각이 그 속에 들어
招邀期伴 기약한 벗들을 맞이하는 듯.
將身出其外 몸을 빼서 산 밖에 나와서 보니
眞面自在看 스스로 참모습을 볼 수 있구나.
五日難摹 닷새를 그려도 다 못 그릴 듯해
千笏金不換 천홀은 금으로도 바꿀 수 없어.
小奚頗具眼 아이가 그런대로 안목이 있어
得之行畔 장마진 도랑에서 얻어왔구나.
一洗舊染 더러운 땟자욱을 씻어냈더니
如人新 새로이 목욕한 사람 같구나.
棄置等瓦礫 기와 조각 버려진 것이
誰知此奇玩 이렇게 기이한 줄 뉘 알았으리.
今爲席上珍 지금은 자위 위에 보배이지만
昔爲溝中斷 옛날엔 도랑 속에 굴러 있었네.
榮辱有如是 영욕도 본래는 이와 같은 것
摩發三歎 몇 번씩 탄식하며 이루만진다.
閉戶靜相對 문닫고 고요히 마주보자니
五岳起方寸 마음속에 오악이 솟아오르고.
聽崇朝雨 누워서 빗소리를 듣고있자니
雲氣書 구름 기운 책상에 피어오른다.
卽此成小隱 여기에 나아가 은자가 되면
庶幾償宿願 웬만큼 숙원을 갚은 거겠지
支公欲賈山 지공이 산을 사서 숨으렸더니
惹人一笑粲 『恩誦堂集』續集 卷5, 「余近得一硯山。實罕之奇品也。誌之以詩」
남들이 웃으며 웃을 끄네.
정자를 새로 지은 기쁨을 읊은 『喜雨亭記』와비교할 때 이 작품은 비록 그 돌에 이름을 짓지는 않았으나 작시 동기는 같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조목조목 아름답게 표현한 발상이 놀랍다. 작자의 눈은 외모에서 내면으로 위치를 옮기는 구성이다. 사물을 통찰하고 그 사물과 대화할 때 물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감정이 이입될 때 비로소 인간은 살아있고 물은 생명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 물아일체론의 입김은 하찮은 작은 물건에도 예리한 관찰력을 지고 꿰뚫어 보는 시인의 안목이 깊어 보인다.
이상에서 살핀 서경시는 이상적이 자연의 사물을 대하여 느끼는 정을 읊은 시다. 『회인시』가 목적성을 지닌 의도적인 작품임에 비하여 여기서 본 작품들은 순수한 唐風의 시로서 이상적 개인의 시적 감흥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런 감흥은 어느 시인이건 가능한 것이고, 또 모든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다. 이 점은 이상적이 시인으로서의 일상성을 떠날 수 없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 요약하면 중인들만이 지닐 수 있거나 표현할 수 있는 시는 아니라는 점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烟雲慘澹耐尋思 어렵게 짜낸 이 그림 보니
似寫黃庭恰好時 흥이 날 때 황정견을 그린 것 같네
胸次但饒書卷氣 가슴 속에 서권기 가득 찼다면
勝他幾輩得良師 『恩誦堂集』續集 卷2, 「吳石年示所作山水請正」
몇사람 스승보다 되려 나으리.
제목에서 보다시피 일종의 비평적 성격을 띤 시다. 억지로 그린 그림보다는 충분히 갖춘 서권기가 있어야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서권기는 문인화의 기본적인 요소다. 이러한 評을 자신있게 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 청나라를 왕래하면서 문인화풍의 영향을 직접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時潮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산수화의 열풍이 이상적에게 크게 미쳤던 것이다.
壁破天起 우뚝 솟은 절벽은 하늘을 찌르고
倒瀉銀河水 은하수는 거꾸로 쏟아 내린다.
獨立云誰思 홀로 서서 누구를 생각하는고
萬古女氏 『恩誦堂集』續集 卷2, 「題」
아득한 옛날의 여와씨로다.
높디높은 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그린 시다. 폭포를 은하수에 비김은 예로부터의 일이다. 李白도 그랬지만 하여간 기발한 착상이다. 절벽이 워낙 우뚝해서 쏟아지는 폭포가 은하수처럼 뿌옇게 보임도 당연하다. 제1구의 상향성과 제2구의 하향성이 좋은 대조를 이루어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너무나도 신비스런 장관이라 그를 창조한 이가 누군가를 되새겨 보는 것이다. 제1,2구의 동적인 이미지와 제3,4구의 정적인 이미지가 이른바 ‘飛潛動植’의 절묘를 낳았다고 하겠다.
5.結 論
철저한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난 이상적의 문학작품은 적어도 여타의 중인들과는 다른 면모가 보인다. 이른바 역관 4가인 홍세태, 이언진, 정지윤이 생각했던 반항적인 기질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사대부와 친근하려고 끈질기게 노력하였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신분적인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던 것 같다. 그의 작품에서 보다시피 철저하게 중국 동경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그것을 통하여 보상 받으려고 노력 하였으나 결국은 자기자신을 보다 철저하게 중인적인 경향을 반증하게 되었던 것이다. 동경의 세계가 바로 그러한 점을 인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하나 그러한 이상적에게도 문학적으로 성공하였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의 경향이 그렇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는 모든 사상성이나 의식이 배제되고 철저하게 문학 자체로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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