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를 부르고 있었다. 하늘은 날을 벼려놓은 것처럼 푸르렀다.
‘진실’은 모두 도가니 속에 집어넣어 용해시켜버리는 이 사회를 향해 최 목사가 한 마디 거든다.
“민주화되고 나면 더 이상 이런 일 안할 줄 알았어요. 견고한 저 성벽이 정권이 바뀐다고 변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예수가 다시 온대도 또 십자가에 못박혀 죽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저런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또다시 예수를 죽이겠죠.”
이 소설이 해피엔딩이 아닌 가장 큰 이유는 ‘실화’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광란의 『도가니』가 말이다.
프란츠카프카는 "나는 아직 결정적인 것은 쓰지 않았다."고 유언으로 말했다.
작가 공지영은 아직 결정적인 것들을 써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소설 속 영광제일교회의 많은 신자들이 젊은 목사의 거짓 설교에 넘어 갔듯이,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은 그와 같은 대중이 스스로 독재되는 현실에 놓여 있다. 때문에 시대의 많은 공지영들은 결정적인 것들을 쓰지 못했다는 유언을 남기지 않도록 쓰고 또 써야 할 것이다. 그래서 대중이 스스로 독재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다. 작가의 좋은 글에 경의를 표한다.
‘진실’은 모두 도가니 속에 집어넣어 용해시켜버리는 이 사회를 향해 최 목사가 한 마디 거든다.
“민주화되고 나면 더 이상 이런 일 안할 줄 알았어요. 견고한 저 성벽이 정권이 바뀐다고 변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예수가 다시 온대도 또 십자가에 못박혀 죽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저런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또다시 예수를 죽이겠죠.”
이 소설이 해피엔딩이 아닌 가장 큰 이유는 ‘실화’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광란의 『도가니』가 말이다.
프란츠카프카는 "나는 아직 결정적인 것은 쓰지 않았다."고 유언으로 말했다.
작가 공지영은 아직 결정적인 것들을 써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소설 속 영광제일교회의 많은 신자들이 젊은 목사의 거짓 설교에 넘어 갔듯이,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은 그와 같은 대중이 스스로 독재되는 현실에 놓여 있다. 때문에 시대의 많은 공지영들은 결정적인 것들을 쓰지 못했다는 유언을 남기지 않도록 쓰고 또 써야 할 것이다. 그래서 대중이 스스로 독재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다. 작가의 좋은 글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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