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구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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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보여주는 듯 통쾌하게 묘사되어 있고, 제 11장의 고노 모로나오를 비롯한 야쿠시지 지로자에몬, 사기사카 반나이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로써 엔야 한간의 사건과 관련된 악인은 모두 멸망해 버리는 권선징악적인 면이 드러나 있다. 또 뼈대는 무사들의 복수담이지만 여러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애환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감상
가나데혼 주신구라는 실제 사건을 기본으로 문학적 기교를 넣어 어느 세대 어느 사람이나 좋아할 만한 소설이 되었다. 한국인이 일본의 무사 정신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 같이 욕하고 같이 걱정하면서 결말을 알면서도 궁금해지는 나를 보며 정말 재밌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역을 맡은 배우와 연결시켜 읽는 재미도 있었다. 고전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작품만은 꼭 추천해주고 싶다. 외국인에게 일본의 정신을 알려주는 좋은 소설이며, 꼭 그들의 복수에 동조할 필요는 없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위에 말한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키워드

주신구라를 읽고,   독후감,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