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도그빌(Dog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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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영화는 미국에 아직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이 확립되지 않을 때의 이야기를 가정한 것이지만, 실제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일은 얼마나 많은가? 법의 범위에 어긋나지 않기만 하면, 혹은 법의 감시망에 걸리지 않기만 하면 언제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가. 얼마나 나약한 자들이 착취당하고 고통을 받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들을 언제까지 그렇게 용서만 하는 그런 일들이 정말 우리 사회에는 만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반면교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누구나 완벽하게 인간이기는 힘이 드는 게 현실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고 죄를 짓고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죄를 짓되 우리는 그것이 죄임을 알아야 한다. 무절제한 자기 이익의 추구를 통해 어느 순간부터 내가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를 망각하는 순간 우리는 결국 자기 파멸의 길의 종착점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 메시지를 이 영화는 던지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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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도그빌,   니콜 키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