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영화감상문]똥파리영화감상문+길버트 그레이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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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을 기도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바로 이 장면이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 상훈의 맘속깊이 숨어있던 혈육에 대한 정이 다시 한 번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토록 죽기를 바랬던 아버지이지만 막상 죽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상훈은 그를 업고 응급실로 미친듯이 달려가며, 살아야 한다고, 죽으면 안된다고 절규한다. 그리고 의사에게 달려가 자신이 아들이라며 내 피를 뽑아 수혈하라고 울부짖는다. 이 장면을 보며 내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혈육의 정,,, 어떠한 상처도 용서할 수 있게 하는 바로 혈육의 정,,, 그렇게 상훈은 수혈을 하고, 허탈해진 마음으로 연희에게 늦은시간 전화를 해 한강고수부지로 나오라고 한다. 그리고 연희의 무릎을 빌려 베고, 대성통곡하며 부모님한테 잘하라고, 말한다. 상훈은 사실,, 아버지가 그리웠던 것이다. 그토록 밉고, 원망스럽지만 한번 도 받아본 적 없는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웠고, 가족이란 말이 너무나도 어색하지만, 그 가족이란 것을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던 것이다.
Ⅱ-Ⅴ. 나 좀 데려가줘
아버지의 자살기도와 연희에 대한 애틋한 감정들로 인해 점점 마음이 나약해진 상훈은 결국 용역 깡패 일을 그만두기도 마음먹는다. 현장에서 언제나 선봉에 서고, 빚쟁이들을 두들겨 팰 때 우물쭈물하는 부하들을 박살내며 소리치던 날건달 상훈이 변한 것이다. 그렇게 상훈은 사장에게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고, 마지막 일을 하러 나간다. 하지만 상훈은 이미 변해 있었다. 항상 빚쟁이들을 두들 겨 팰 때는 우물쭈물하면 안 된다고 다그치고 개패듯이 두들겨패던 상훈이지만 이젠 사람을 때릴 수 없다. 결국 상훈은 빚쟁이를 두들겨 패는 부하 영재에게 그만때리라고 소리치고, 이제 그만 가자고 말한다. 이 영재란 부하는 연희의 남동생으로 처음에는 어리숙하고, 맘 여린 건달이었으나 상훈으로부터 폭력교육을 세뇌 받은 후로 점점 폭력성에 익숙해지고 있던 찰나였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했던가 그 동안 상훈으로부터 모멸과 구타를 당하며 폭력교육을 세뇌받았던 영재는 구타를 말리는 상훈이 못마땅해 결국 상훈을 망치로 잔인하게 살해한다. 왜 우물쭈물하지 말라고 가르쳐 놓고 이제 와서 우물쭈물 하는 거냐며,,, 망치를 휘두르는 영재의 모습속엔 예전의 상훈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결국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았고, 그렇게 비극이란 사은품을 가지고 왔던 것이다.
개과천선하려던 상훈은 결국 그렇게 죽어간다. 그리고 죽어가며 안쓰럽게 되 뇌인다. ‘나좀 데려가 나좀 데려가,,, 형인이가 기다려 누나도 기다리고,,, 연희도,,,’ 그는 새 삶을 시작해 보지도 못한 채 결국 건달이란 이름으로 죽어간다.
Ⅲ. 맺음말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막회였다. 이 영화는 가공하지도, 익히지도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영화였고, 포장하고, 꾸미기보다는 한 편의 다큐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마치 허름한 막회집에 가서 두툼하게 썰은 막 회 한 점을 입에 넣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 영화는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소외되고 힘겨운 인생들의 안타까움을 잘 대변해주었다. 어떤 사람인들 유년시절 상훈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실제로 범죄자들을 조사해보면 유년시절 큰 충격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한다. 즉 범죄의 책임은 가해자에게도 있지만, 그러한 범죄자를 양산한 사회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는 이야기다. 예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탈옥수 신창원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그는 이렇게 말했었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가지 안 왔을 거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 가져 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이처럼 이 영화 속의 상훈이란 인물도 가족이 풍비박산 나지만 않았더라도,,, 아니 어쩌면 가족 없이 혼자가 된 상훈에게 손을 내밀어준 따뜻한 이웃이 한명만 있었더라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하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관심과 사랑뿐인 것이다. 내 나름대로의 결론이지만, 전세금을 털어 영화를 만드는 데 모두 쏟아 부었다는 양익준 감독이 전하려던 메시지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 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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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1.04.01
  • 저작시기201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6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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