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에 대한 사회철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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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고, 그가 제시한 구조는 결국 이러한 소외의 필연적인 악순환만을 산출할 뿐이었다. Marx가 포착한 소외가 인간과 노동생산물, 노동과정,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과 인간 관계의 소외일 때, 전체 구조적인 혁명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관계의 회복, 곧 치료에 집중된다. 그것은 또 다시 우리에게 모든 문제를 ‘노동’으로 수렴하기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 여기서 ‘치료’는 진정한 ‘노동의 회복’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이를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의 ‘노동’의 재해석, 정당한 노동과정과 노동의 위상 부여, 그리고 궁극적으로 노동을 통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시도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노동의 왜곡이 관계성의 소외로 귀결될 때, 이러한 Marx의 직관은 또한 그의 강력한 주장처럼 전체적인 혁명으로 인도하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 ‘노동’은 거대한 체제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형식적인 개념으로 추상화될 수 있는 껍데기도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삶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디테일이요, 그것의 왜곡은 살아 숨쉬는 한 인간의 살을 찢는 고통과 아픔을 수반한다. ‘노동’은 역사를 움직이고 우주의 이치를 가늠하는 왕들과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땅에 발을 딛고 땀 흘려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이다. 이러한 노동의 미소담론을 혁명이라는 거대담론으로 상처입힌 Marx의 폭력은 또한 노동에 대한 소외가 아닐까?
Marx가 실천을 통한 해방을 주장하였을 때, 분명 그는 전적으로 옳다. 그리고 노동 개념은 이러한 실천성을 역동적으로 표방한다. 하지만, 노동의 실천성은 상처입은 구체적인 인간관계와 삶의 구체적인 정황맥락을 지향하는 것이지, 또 하나의 전체적인 소외를 불러올 혁명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노동의 소외는 노동의 회복으로서의 치료를 요구할 뿐이다.
노동의 의미가 퇴색해지고, 결국 노동을 상실해 버린 현대 사회는 지금 우리가 직시하는 바와 같이, 황폐화되고 반문명화되어가는 인류몰락의 전주곡을 울린다. 노동하는 인간의 절망은 진정한 사회적 자아의 소멸을 의미하고, 모든 사회적 관계 역시 철저하게 왜곡시켰다. 따라서, 노동하는 인간으로서의 인간성의 회복은 인간의 사회적 생산활동과 총체적 관계성을 회복시킴으로써만 가능하며, 이러한 노동의 회복을 우리는 현대의 병리적 현상에 걸맞게 ‘치료’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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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4.18
  • 저작시기2011.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6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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