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건강과질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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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天地調和와 天人相應思想을 배경으로 한 동양에서는 陰陽의 勝負에 있어 失調하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조화사상(Thought of Balance)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의학에서도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치료면(臨床)에서도 히포크라테스는 전체성과 조화를 염두에 둔 것같다. 하지만 로마시대의 갈레누스에 의해 이러한 전통은 도외시되고 만다. 갈레니즘은 발병원인을 인체의 부조화보다는 우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면에서 국소적 성격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치료관점은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사고에 의해 지지를 받게 된다. 이에반해 동양에서는 서양에 비해 질병관의 새로운 변화는 찾아 보기 어렵다. 동양에서는 대체적으로 기존의 사상에 자신의 그것을 덧붙여 더욱 완전하게 하는데 반해 서양에서는 기존사상의 고수보다는 새로운 사상의 확립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는 것같다.
요컨대 건강이란 실제가 아닌 실제적 양태, 상태가 아닐까 한다. 눈에 보이는 실제라기 보다는 연속선상에 있는 그러한 상태의 성질이 더 강하다. 따라서 건강의 범위를 선을 긋듯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질병(病, Disease)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략 정의하면,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의 기능이나 구조에 장애가 있어서 건강한 상태가 아닌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건강의 명확한 정의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병을 인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듯 싶다. 하지만 일반인의 상식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강과 질병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현대의 건강과 질병관
서양의 건강과 질병관
동양의 건강과 질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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