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여는 말 ------------------------------ 1
Ⅱ 표제어의 언어적 특징 분석 -------------------- 1
Ⅲ 맺는 말 ----------------------------- 5
Ⅳ 참고 문헌 ------------------------------ 6
Ⅱ 표제어의 언어적 특징 분석 -------------------- 1
Ⅲ 맺는 말 ----------------------------- 5
Ⅳ 참고 문헌 ------------------------------ 6
본문내용
죽일놈”(동아일보, 2010. 3.19. A1면)
27)은 ‘아폴로박사’로 알려진 조경철박사의 별세를 전달하는 기사의 표제로 ‘★’이 천문학자가 사랑한 ‘우주와 별’을 지칭하는 기호임을 알 수 있다. 28)의 화살표 ‘’는 사건 용의자의 ‘심경변화’를 나타내는 기호로써 긴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기호나 도형의 사용은 시각적으로도 독자의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한눈에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일 독자가 조경철 박사가 누구인지 모른다거나 28)에서 말하는 사건의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면 이 표제만으로 본문을 짐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도형이나 기호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려면 본문의 내용이 보편적으로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것이어야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것은 그리 바람직한 기법은 아닐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연상되는 말을 사용한 표제어도 있다.
* 연상되는 말 사용의 예
29) ‘千의 소리’ 찾아나선 ‘최고’들의 유쾌한 반란 (동아일보, 2010. 3. 11. A24면)
30) ‘올드보이’ 안정환 허정무호 승선 (동아일보, 2010. 2. 26, A25면)
31) (범행 이후)15일간 ‘등잔 밑’에 있었다 (동아일보, 2010. 3. 11. A1면)
위의 예문은 연상되는 단어나 구를 표제어로 사용한 예이다. 여기서 ‘千의 소리’나 ‘최고’, ‘올드보이’ ‘등잔 밑’이 가리키는 의미가 무엇인지 해당 단어만 가지고는 해석이 불분명하겠지만 앞·뒤 문맥으로 본문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이 경우도 역시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해당 단어가 내포 하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해석할 정도의 어휘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독자에게 익숙한 어조로 운율을 살린 표제어이다.
* 운율을 이용한 예
32) 희망의 바그다드, 절망의 평양 (동아일보, 2010. 3. 13. A31면)
33)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동아일보, 2010. 3. 4. A28면)
34) “튀는 패션, 튀는 경영, 사장님이 좋아요 (동아일보, 2010. 2. 27. B4면)
표제에서 운율을 살려 표현한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표제는 독자에게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비슷한 예로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경우도 볼 수 있다. 다음에서 보는 35) 36) 37)의 예문처럼 글자의 뜻은 다르나 발음이 같은 소리로, 이는 독자의 흥미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동음어 활용의 예
35) 그린이 뭐니? 그린은 Money! (동아일보, 2010. 3. 3. A27면)
36) 도요타는 우주의 아바타? (동아일보 2010. 2. 26. A10면)
37) 철마다 철새 논란... 철없는 한국정치 (동아이보, 2010. 3.17.A18면)
이 밖에도 표제어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본문을 압축하여 독자의 눈을 끌어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면 분량 상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 재미있는 표제어를 이어서 살펴보자.
38) 앗! 냉장고에 뉴스가. 헉! 오븐이 말을 해요. 오! 청소기가 스스로 충전 (동아일보, 2010. 3. 10. B6면)
39) (봉투비닐) 떼어내고, (긴 영수증) 짧게하고, (과대포장) 간소하게 (동아일보, 2010. 3.17. A27면)
40) (사교육비)줄여라, (경쟁력)키워라, (흥청망청)끊어라, (투자기회)잡아라, (퇴직연금)묻어라 (동아일보, 2010. 3. 9. B6면)
Ⅲ 맺는 말
지금까지 신문기사의 표제를 이용해 표제어의 언어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온 신문의 표제에 이렇게 다양한 언어적 특성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무한한 기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또 한편, 이렇게 ‘압축’ 이나 ‘간결성’ ‘호기심’ 등을 강조하는 것에 너무 치우쳐 우리글의 순수성이나 어법에 빗나가는 표현이 분별없이 난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 방송 매체가 쏟아내는 수많은 왜곡된 언어를 보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물며 신문이라는 매체가 주는 영향력은 방송의 그것과는 또 다른 사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문의 표제를 작성할 때 참신한 표현을 지향하는 것 이상으로 올바른 문자사용을 준수하는 기본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Ⅳ 참고 문헌
*「생활 속의 언어」장소원 외 3人,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쉼표, 마침표.」9·10·11·12호, 국립국어원 2006년
* ‘동아일보’ ‘동아경제’
27)은 ‘아폴로박사’로 알려진 조경철박사의 별세를 전달하는 기사의 표제로 ‘★’이 천문학자가 사랑한 ‘우주와 별’을 지칭하는 기호임을 알 수 있다. 28)의 화살표 ‘’는 사건 용의자의 ‘심경변화’를 나타내는 기호로써 긴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기호나 도형의 사용은 시각적으로도 독자의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한눈에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일 독자가 조경철 박사가 누구인지 모른다거나 28)에서 말하는 사건의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면 이 표제만으로 본문을 짐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도형이나 기호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려면 본문의 내용이 보편적으로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것이어야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것은 그리 바람직한 기법은 아닐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연상되는 말을 사용한 표제어도 있다.
* 연상되는 말 사용의 예
29) ‘千의 소리’ 찾아나선 ‘최고’들의 유쾌한 반란 (동아일보, 2010. 3. 11. A24면)
30) ‘올드보이’ 안정환 허정무호 승선 (동아일보, 2010. 2. 26, A25면)
31) (범행 이후)15일간 ‘등잔 밑’에 있었다 (동아일보, 2010. 3. 11. A1면)
위의 예문은 연상되는 단어나 구를 표제어로 사용한 예이다. 여기서 ‘千의 소리’나 ‘최고’, ‘올드보이’ ‘등잔 밑’이 가리키는 의미가 무엇인지 해당 단어만 가지고는 해석이 불분명하겠지만 앞·뒤 문맥으로 본문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이 경우도 역시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해당 단어가 내포 하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해석할 정도의 어휘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독자에게 익숙한 어조로 운율을 살린 표제어이다.
* 운율을 이용한 예
32) 희망의 바그다드, 절망의 평양 (동아일보, 2010. 3. 13. A31면)
33)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동아일보, 2010. 3. 4. A28면)
34) “튀는 패션, 튀는 경영, 사장님이 좋아요 (동아일보, 2010. 2. 27. B4면)
표제에서 운율을 살려 표현한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표제는 독자에게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비슷한 예로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경우도 볼 수 있다. 다음에서 보는 35) 36) 37)의 예문처럼 글자의 뜻은 다르나 발음이 같은 소리로, 이는 독자의 흥미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동음어 활용의 예
35) 그린이 뭐니? 그린은 Money! (동아일보, 2010. 3. 3. A27면)
36) 도요타는 우주의 아바타? (동아일보 2010. 2. 26. A10면)
37) 철마다 철새 논란... 철없는 한국정치 (동아이보, 2010. 3.17.A18면)
이 밖에도 표제어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본문을 압축하여 독자의 눈을 끌어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면 분량 상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 재미있는 표제어를 이어서 살펴보자.
38) 앗! 냉장고에 뉴스가. 헉! 오븐이 말을 해요. 오! 청소기가 스스로 충전 (동아일보, 2010. 3. 10. B6면)
39) (봉투비닐) 떼어내고, (긴 영수증) 짧게하고, (과대포장) 간소하게 (동아일보, 2010. 3.17. A27면)
40) (사교육비)줄여라, (경쟁력)키워라, (흥청망청)끊어라, (투자기회)잡아라, (퇴직연금)묻어라 (동아일보, 2010. 3. 9. B6면)
Ⅲ 맺는 말
지금까지 신문기사의 표제를 이용해 표제어의 언어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온 신문의 표제에 이렇게 다양한 언어적 특성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무한한 기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또 한편, 이렇게 ‘압축’ 이나 ‘간결성’ ‘호기심’ 등을 강조하는 것에 너무 치우쳐 우리글의 순수성이나 어법에 빗나가는 표현이 분별없이 난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 방송 매체가 쏟아내는 수많은 왜곡된 언어를 보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물며 신문이라는 매체가 주는 영향력은 방송의 그것과는 또 다른 사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문의 표제를 작성할 때 참신한 표현을 지향하는 것 이상으로 올바른 문자사용을 준수하는 기본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Ⅳ 참고 문헌
*「생활 속의 언어」장소원 외 3人,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쉼표, 마침표.」9·10·11·12호, 국립국어원 2006년
* ‘동아일보’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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