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접근으로서의 중화제국의 팽창과 축소

소개글

비판적 접근으로서의 중화제국의 팽창과 축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개 요
1. 서론 - 중화제국의 개념
2. 1. 중화제국의 팽창과 축소
2. 1. 1. 중화제국과 정통론
2. 1. 2. 외경과 내경
2. 1. 3. 중화제국과 이적과의 관계
2. 1. 4. 정복왕조와 중화제국의 범위의 광협
2. 2. 중화 제국의 팽창에 관한 비판적 실체
3.결론

본문내용

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책봉체제로는 불가능하였던 이적의 본지도 중화제국의 일부가 될 수도 있었다.
2. 2. 중화 제국의 팽창에 관한 비판적 실체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중국대륙의 왕조들은 중화사상을 통하여 중국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일종의 구심적 역할로써의 중국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중화사상이라는 큰 틀이 필요했던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러한 질서체계의 존재로 인하여 동아시아라는 국제 역학적 질서가 무리 없이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전통적 중국 중심의 세계에서 일방적인 귀속관계가 아닌, 이적국가의 강력한 자주성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통제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역할도 하였다.
하지만, 과연 중화제국의 팽창과 소멸의 기본 바탕이 되는 이러한 중화사상이 동아시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불가피한 사상이었던 것인가라는 비판적 의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중화사상이 기본정신으로 두고 있는 “교화”라는 이념 역시 내면에 숨겨진 자기 우월주의에 기반을 둔 정복사상인 것은 아닌가? 그리고 외경과 내경으로 대표되는 비융합적 경계선의 설정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중화민족의 이기주의적 사고는 아닌가? 팽창과 팽창을 거듭하다 자연적이거나 또 다른 원인에 의한 장벽에 의해 막혀 세력이 팽창하기 힘들게 되자 의도적으로 설정한 경계선이 외경인 것이며 그 지역에서조차도 이민족과의 융합을 두려워한 나머지 설정한 경계선이 내경인 것이다 - 물론 이러한 지역에는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이 살아가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 왕부지가 말하고 있는 중국에 의한 이민족의 중국화 역시 그 본질적 바탕은 중화제국의 의도적인 세력팽창에 있는 것일 뿐이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었던 로마제국 역시 끝없는 세력팽창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민족의 문명화를 내세우지 않았던가?
비판적으로 접근해 보면, 중원대륙에 있었던 중국왕조들이 내세운 이러한 중화사상 또는 중화제국주의는 결국 황제 지배체제하에서의 권력유지를 유리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작용하거나 국제질서 내에서 절대 권력의 유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정통성 논란도 구체적으로는 중원대륙의 패권다툼의 미화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국가가 정통성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 순간 그 세계에서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여 군사적이거나 외교적 또는 문화적인 패권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책봉과 조공의 관계로 대변되는 타 세력과의 이러한 중화제국주의적 질서는 결국 현재 국제사회에서 보이고 있는 미국독주체제의 국제질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비판적 견지에서, 중화제국의 팽창과 소멸은 결국 그 당시 국제사회에서의 힘의 논리에 대한 단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그에 따른 이적과의 관계 설정이나 정복왕조의 정통성 확보 역시 모두 힘의 논리에 의해 움직였던 그 당시 국제 관계 속에서의 패권다툼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중화제국의 팽창과 소멸의 중심적 이념은 중화사상이다. 결국 중화제국의 범위의 광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화사상의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중화사상이 국제질서 내에서의 일국가 독주체제를 옹호 및 유지시켜 주는 이념적 바탕이 되었긴 하지만,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동아시아 각국 어디에서도 존재한다. 또한 현재까지도 중화사상의 바탕을 둔 중국이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팽창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중화사상이나 중화제국의 팽창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차원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역사적 차원에서의 비판적 검토를 통해 긍정적 결론을 도출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키워드

중화,   제국,   중국,   팽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