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2천년 교리 속에 나타난 이단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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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인간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2> 신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3> 성경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4> 기독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5> 교회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6> 성령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7> 구원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8> 종말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9> 교회역사에 나타난 이단 사상

본문내용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도 부인하여, 예수는 인간 요셉과 마리아가 자연적 출산과정을 거쳐 탄생했으며, 요단강에 침례를 받을 때에 성령이 임했다고 보았다. 할례를 포함한 구약의 의식법을 준수하는 것이 구원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독론에서도 이단성을 보였다.
이들은 신약성경 가운데서 유대적 요소가 강한 마태복음만을 변형해서 사용했고 바울 서신은 모두 거부했다. 특히 바울을 배교자요, 이단자라고 간주하면서 심한 적대감을 보였다. 종말론에 있어서는 오늘날의 시한부 재림론자들과 흡사하게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강조했고, 재림 후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지상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명상적 에비온파는 주로 엣세네파 사람들이 거주하던 사해 근처에 존재했다. 이들은 그 창시자가 '엘카사이'(Elkasai)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엘카사이파'라고도 불리운다. '엘카사이'란 말은 원래 어떤 책의 제목이었는데, 그 저자를 그 책의 제목으로 이름을 삼아 부르게 된 것이었다. 그 책은 천사의 계시에 의해서 기록된 것으로 믿어졌으며, '엘카사이파'에서는 중요한 경전으로 간주되었다.
그리스도는 단순한 피조물로 보고 신성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이나 다른 피조물을 주관하는 매우 높은 피조물로 보았다. 성령에 대해서는 기묘하게도 여성으로 간주했다. 할례의식을 침례의식과 함께 구원의 필수 요건으로 간주한다든가 바울을 이단자로 보고 바울서신을 거부하는 점은 율법적 에비온파와 마찬가지이다. 예루살렘을 종교의 중심지로 생각하는 유대 민족주의적 요소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핍박시에 신앙을 부인하는 것을 정당한 일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엘카사이'는 후대에 영향을 끼쳐서 많은 문헌들을 산출하게 되었는데, 그 문헌들은 '가짜 클레멘트 저작들'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클레멘트라는 사람이 로마인으로서 베드로나 사도를 만나서 설교도 듣고 또 마술사 시몬과의 대화도 들어서 그 내용들을 기록해 놓았다는 것이데, 사실이 아니고 꾸며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짜'라는 형용사를 붙인 것이다.
그 내용은 허황된 것들이 많이 포함되었다. 아담은 '원 인간'(primal man)으로서 전지하고 무오한 존재인데 일곱 번에 걸쳐서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및 예수의 모습으로 성육신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를 믿는 것이나 예수를 믿는 것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했다. 내용면으로는 명백한 이단이지만 그 문학양식은 우수하고 매력적인 것이었다.
말시온주의
에비온파가 구약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한 이단이었다면, 그 반대로 말시온주의는 구약을 지나치게 배척한 이단이었다. 말시온은 흑해 남단에 있는 작은 마을 '시노피'(Sinope) 출신이었는데, 선박제조업으로 부를 누리던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비두니아지방의 감독이었는데, 아들 말시온의 부도덕한 행위를 보고 아들을 파문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말시온은 140년경에 로마로 이주하여 거액의 헌금을 로마 기독교 공동체에 제공하였다. 그러나 로마의 영지주의자였던 '세르도'(Cerdo)라는 사람의 영향으로 로마교회의 가르침과는 다른 교리들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서 그는 로마교회에서 파문당하였고 그가 헌금한 거액은 돌려받았다.
144년경부터는 로마 교회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이단 집단 말시온파의 지도자가 되었다. 150년경에 「변증서」라는 책을 쓴 순교자가 져스틴(Justin Martys)에 따르면 말시온파의 활동이 매우 활발했다고 한다. 이레니우스(Irenaeus)라는 리용의 감독은 150년대와 160년대에 말시온파의 확산이 급속했다고 말했다. 이레니우스에 따르면 서머나교회의 유명한 순교자 감독 폴리캅(Poly carp)이 말시온을 만나서 대화하고는 '사탄의 맏아들'이라고 공박했다고 한다. 말시온은 「반대명제」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그 책 자체는 현존하지 않지만 2세기 말과 3세기 초에 활동한 아프리카의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이「말시온에 대항하여」라는 책에서「반대명제」의 내용을 대부분 수록하여 논박하였다. 말시온은 후술할 영지주의와 비슷한 사상도 가지고 있었지만 차이점도 많기 때문에 독립적인 이단 집단으로 간주된다.
말시온의 이단사상은 기본적으로 그의 신관에서 비롯된다.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은 도무지 조화될 수 없는 별개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 사상은 '세르도'가 먼저 가르치기 시작한 것인데, 말시온이 더욱 발전시킨 것이었다. 그의 「반대명제」는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이 반대되는 점들을 열거한 것이었다.
구약의 신은 복수와 공의의 신이지만 신약의 신은 사랑의 신이라는 것이다. 구약의 신은 열등한 물질계 창조주로서 전지 전능하지 못하지만, 신약의 신은 전지 전능한 신이라는 것이다. 구약의 신은 유대인의 신이지만 신약의 신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로운 신이라는 것이다. 구약의 신은 알려진 신('데미우르게'라는 헬라철학의 신)이지만, 신약의 신은 원래 알려지지 않은 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약의 신은 구약의 신에게 얽매인 인간을 해방시키고자 예수로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예수의 육신은 참된 육신이 아니라 환상적인 육신으로서 육신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했다(가현설). 구약의 신은 의인들만 받아주었지만, 예수는 모든 죄인들도 받아주고 심지어는 음부에 내려가서 구약의 신을 반대하는 영혼들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제 물질계를 벗어난 영혼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루고 있는데, 구약의 신은 다시 나타나서 지상에 천년왕국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영적 왕국을 대적한다는 것이다.
말시온은 구약을 모두 거부하고 신약에서도 누가복음과 바울 서신 가운데, 열 개만을 정경으로 보았다. 이 가운데서도 구약의 인용 부분은 삭제해 버렸다. 말시온은 바울을 좋아했고 바울 서신 중 사랑의 신에 대한 구절을 좋아했으며 금욕주의적인 생활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바울에 대한 철저한 오해자에 불과했다. 말시온으로 인해서 교회는 신약 27권의 정경화를 추진하게 되었고,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의 관계를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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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9.30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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