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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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것도 남지 않는 조선의 해군을 이끌고 왜군을 상대하면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으며 끝끝내 도전해 내어 성공을 거두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결코 임진왜란 당시 말도 안되는 열세 속에서의 승리는 우연히 얻은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의 피나는 인내와 노력, 철저한 준비가 병사들의 힘과 어우러져 얻은 결과물일 것이다.
장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순신은 이러한 덕목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며 국가에 충성을 다하였으며 부하들 모두를 평등하게 여겼고 또한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였다. 하기 힘든 일이나 위험한 일을 부하에게 위임하지 않았으며 솔선수범함으로써 앞서 이끌고 나갔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어내고야 마는 강인한 책임감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완벽한 지휘자라 할지라도 부하들이 이를 따라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다. 이순신은 자신과 더불어 부하들을 끊임없이 훈련시켰으며 강인한 정신력의 무장을 통해 압도적인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목숨을 바쳐 전장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순신은 분명 훌륭한 장군이었으며 국가와 가족 부하를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뒤에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의 건강과 목숨, 가족을 잃으면서까지 이 힘든 상황을 혼자 짊어져야 했던 고독하고 외로웠던 또 다른 모습이 있었다.
주머니 속에 있는 백원 동전을 끄집어내어 지금의 우리를 있게끔 한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이순신 장군님 영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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