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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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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춘향전의 의의

Ⅲ. 춘향전의 특성

Ⅳ. 춘향전의 줄거리

Ⅴ. 춘향전의 계통

Ⅵ. 춘향전의 구조

Ⅶ. 춘향전의 주제

Ⅷ. 춘향전의 영화화

Ⅸ.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럼 해 놓았다. 종막에 가서는 춘향이가 조선 시대의 관습과 국법을 뛰어 넘은 혁명가로, 끊임없이 신분상승을 획책한 악녀로, 지고 지순한 사랑으로 세상을 감복시킨 열녀로 질문을 던지는 변학도는 새롭게 각색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모두 감독의 재질과 관련한다. 임권택은 판소리를 어떻게 영상화시킬까 고뇌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판소리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묘사하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 그림은 소리의 소절에 따라 커팅하는 것 등 새로울 것 하나도 없는 이 같은 방법을 왜 시도했는가 의문이 생긴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나레이터의 해설과 해설에 맞춘 나라타쥬 영상을 보여준다. 임권택의 <춘향뎐>이 다큐멘타리처럼 느껴진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 문제는 <춘향뎐>에는 “판소리만 있지 영화가 없다.”라고 극단적으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춘향뎐>은 판소리와 극영화의 양식을 접목했다는 점을 동의한다면, 판소리를 텍스트로 삼은 <춘향뎐>이 판소리의 소리와 리듬 그리고 내용을 모두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서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시도임은 분명하다. 판소리 공연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그 텍스트에 대한 영상은 극영화로 보여줌으로써 공연현장에서 볼 수 없는 판소리의 내용들이 지적하는 단어들이 영화에서 영상으로 정확히 환기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미지가 끊기면서 공연현장으로 돌아가는 기법 즉 텍스트와 영상 사이에서 반복되는 이러한 단절은 거리두기이며 이것이 판소리와 극영화의 존재를 양립시킨다. 영상이 어떤 사실을 설명하거나 묘사하는 게 아니라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춘향뎐>의 이미지와 텍스트의 잘 짜여진 관계를 보면 분명 한국영화미학의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본다.
Ⅸ. 결론
춘향전에서는 춘향이 성참판이란 양반의 딸로 되어 있어 아비도 모르는 퇴기의 딸로만 제시되어 있는 다른 소설에 비해서 춘향의 사회적 신분이 상대적으로 격상되어 있다. 이에 걸맞게 춘향의 행동거지 및 지적수준이 대체로 당시의 요조숙녀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러한 점은 이도령이 처음 춘향의 집을 찾았을 때 직접 달려나와 도령의 손을 덥썩 잡고 권주가를 불러제끼는 경판본의 춘향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상에서 볼 때 어미의 신분에 따라 춘향은 천한 신분의 여자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은 그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신관사또 내지 아전 등의 태도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객관적 현실인 것이다. 특히 그녀와 이도령과의 관계 속에서조차 이러한 신분적 격차는 온전한 애정관계를 위협하는 장벽이었다. 따라서 그간 이 작품을 두고 애정소설이니 열녀담이니 하고 주제적 성향을 지적한 것은 핵심적 요소를 간과했기에 아쉬운 감이 있다. 애정이니 절개니 하는 관념은 동일한 신분의 남녀 사이에서도 가능한 바, 하필 엄연히 존재하는 신분적 장애를 사이에 두고 남녀관계가 설정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겠기 때문이다. 만남과 이별, 다시 만남의 구조에 어김없이 끼어드는 신분적 갈등. 여기에서 우리는 이 작품의 중심적 의미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동욱 외(1979) - 춘향전비교연구, 삼영사
김광순(1991) - 춘향전의 근원설화, 춘향전의 종합적 고찰, 아주대문화사
김석배 - 춘향전의 지평 전환과 후대적 변모 - 서술자 개입을 중심으로, 문학과 언어, 제10집, 이정원
권두환·김동욱 외(1994) - 춘향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광학술자료사
설성경(2005) - 춘향전의 계통, 한국고전소설론
한국 고소설 연구회 편(1991) - 고소설 연구 총서 제2집, 춘향전의 종합적 고찰, 서울 아세아 문화사

키워드

춘향전,   판소리,   춘향가,   설화,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