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론
본 자료는 1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생애

2. 시인 박영근

3. 대표작

본문내용

혼의 고백과 반응하면서 독자적인 시들이 뿜어내는 숨결과 호흡을 같이하는 드문 경험을 선사한다. 거기서 우리는, 낱낱의 시들이 내밀한 자궁 속에서 탄생하는 과정을, 그 시들이 그 나름의 깊이와 그늘 속에서 비상하고 꿈꾸는 여정을 지켜보게 된다.
시인은 세상을 이기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시는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에 남았다. 마흔여덟의 생애를 겨울 산정에 서 있는 한 그루 외로운 나무처럼 살다간 시인. 안치환이 노래부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백제’)의 원작자로 장시 ‘김미순전’과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를 통해 노동자 문학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열어보인 시인이다.
3. 대표작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박영근
부르네 물억새 마다 엉키던
아우의 피들 무심히 씻겨간
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
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
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
주저앉아 우는 누이들
옷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어널널 상사뒤
어여뒤여 상사뒤
부르네. 장마비 울다 가는
삼년 묵정밭 드리는 호밋날마다
아우의 얼굴 끌려 나오고
늦바람이나 머물다 갔는지
수수가 익어도 서럽던 가을, 에미야
시월비 어두운 산허리 따라
넘치는 그리움으로 강물 저어가네.
만나겠네. 엉겅퀴 몹쓸 땅에
살아서 가다가 가다가
허기 들면 솔닢 씹다가
쌓이는 들잠 죽창으로 찌르다가
네가 묶인 곳, 아우야
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
가겠네, 다시
만나겠네.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청사,2001) 중에서
참고문헌
‘노동시’에 대한 단상 - 박영근 시인을 추모하며 2006년 이성혁
각종 박영근 관련 블로그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796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