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동안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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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동안의 고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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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시 ‘고독’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 부엔디가 가문은 이러한 고독을 사랑으로 벗어나려 했지만 책의 인물들의 비정상적인 면모처럼 그 사랑조차 근친상간이었고 이는 더욱 심화된 고독을 불어 일으키며, 그 당시 중남미의 그 당시 자폐된 세계를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앞에 말한 인물의 비정상적인 면모라는 것은 이 책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점들 또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연금술에 대한 실험과 연구에 몰두하며 금세공 기술을 익히던 아우렐리아노 대령은 황금 물고기를 주조하고 용해하고, 또 주조하고 용해하고 하는 행위를 계속 반복한다. 대령의 여동생 아마란타는 수의를 짜고 풀고 짜고 풀고를 반복하며, 책 속의 인물들이 자식을 낳으며 세대가 바뀌면서도 이름이 되풀이된다. 이러한 반복은 곧 ‘순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이 책이 말하려는 것은 ‘고독’이 아니라 ‘고독의 순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설이 그 이야기를 끝낼 즈음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의 아네로서 마콘도 정착 이후 120년 간을 지켜본 우르슬라는 ‘세상은 결국 돌고 돈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고독의 상황을 맞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고독을 해결하기 위한 ‘사랑’조차 앞에서 말한 근친상간으로 나타나 또 다른 고독을 낳은 것처럼 고독, 그것의 해결, 하지만 또 고독에 빠지는 것으로 운명적인, 필연적인 고독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우리 모두 결코 고독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앞에 말한 ‘순환’을 역사적으로 본다면 그 당시 오랜 기간 중남미의 절망적인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그러나 바나나 회사가 진출해 오자 시 공무원은 거드름을 피우는 타관 사람들로 교체되었고, 종래의 경관 대신 칼을 차고 다니는 백정 같은 사내들이 배치되었다. 작업실에 박혀 있던 대령은 그런 변화를 생각하며 자신이 끝까지 싸우지 않았던 것이 잘못이었다고 생각했다.” 책의 이 대목에서는 강한 세력에 적절하게 맞서지 않고 그 후의 일에 대한 대응책 또한 마련하지 않고 억압받는 상황을 보여준다. 마르케스는 정신없고 과장되게, 그러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차분하게 이런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중남미 인들이 겪었던 상황을 약간은 풍자 하듯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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