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라디오 스타>와 <박중훈 쇼> 소개
2장. <라디오 스타>의 특징
(1) 장점
(2) 단점
(3) 개선되어야 할 점
3장. <박중훈 쇼> 의 특징
(1) 장점
(2) 단점
(3) 개선되어야 할 점
4장. <라디오 스타>의 성공과 <박중훈 쇼>의 실패 이유
5장. 우리가 원하는 토크쇼가 될 조건
6장. 결론
2장. <라디오 스타>의 특징
(1) 장점
(2) 단점
(3) 개선되어야 할 점
3장. <박중훈 쇼> 의 특징
(1) 장점
(2) 단점
(3) 개선되어야 할 점
4장. <라디오 스타>의 성공과 <박중훈 쇼>의 실패 이유
5장. 우리가 원하는 토크쇼가 될 조건
6장. 결론
본문내용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장동건, 주진모, 김혜수, 최진영, 김태희 등 TV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이 MC 박중훈과의 평소 친분으로 출연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특별한 게스트가 풀어가는 특별한 것 없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제작진은 ‘스타’라는 카드는 버리지 못한 채 ‘대중성’과 ‘친근함’을 확보한 게스트로 선회하고자 가요계와 예능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가 출연시켰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방송에서 얘기했던 아이돌 가수로서 느끼는 외로움, 멤버들 사이의 시기와 질투, 다양한 팬들과의 에피소드 등은 이미 타 방송에서도 접했던 내용으로 새로울 게 없는 내용으로 역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 했다.
5장. 우리가 원하는 토크쇼가 될 조건
가장 중요한 것이 호스트 선정이다.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존재여야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스타성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스타지만 스타가 아니며, 사회자지만 사회자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미 성공 사례를 보자면 <자니윤 쇼>로 시작된 토크쇼 장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주병진이다. <주병진 쇼>는 당시로서 파격적인 호스트 역할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게스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게스트에 공격적이고 조롱조의 태도를 보여줬다. 이렇게 되면 두 마리 토끼가 확보된다. 날카롭고 신랄한 코멘트로 게스트를 공격함으로써 호스트의 존재감이 부각된다. 동시에 괴롭힘 당하는 게스트 역시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끌어내 캐릭터 부각이 잘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패턴은 현 시점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 집단 버라이어티 쇼가 이런 패턴을 이어받아 무한증식시켰기 때문이다. 같은 패턴으로 새 토크쇼를 만들어봤자 기존 버리어티와 차별성도 없고, 이미 써먹은 패턴이라 시청자도 지루해하고 있다. 더군다나 무한증식 과정에서 독설, 호통의 질적 저하까지 이뤄져 대중 이미지도 좋지 않다. 넓게 보면 <박중훈 쇼> 역시 이런 속성을 파악하고 그에 비껴 나가려다 ‘지극히 비상업적 노선’으로 빠져 실패한 경우가 된다.
결국 현 시점 ‘단독 토크쇼의 조건’은 자체적으로 상업적 가능성을 보전하면서도, 기존 버라이어티와의 차별화도 이뤄야 한다. 이 역시도 이미 성공 사례가 나와 있다. 여성 MC 단독 토크쇼다. 여성 MC 토크쇼는 사실상 ‘언제나’ 먹혀왔다.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 플러스 유’ 등의 성공사례가 있다. 여성 토크쇼 강점은 ‘스타급 게스트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된다’ 는 점이다. 게스트가 신통치 않아도 MC 본인의 스타성으로 시선을 잡아끌게 된다. 여성 스타만이 지닌 어드밴티지다. 또한 굳이 게스트에게서 ‘폭탄 발언’을 이끌어내야 할 필요도 없다. MC 의상과 헤어스타일 변화만으로도 화젯거리가 된다. 이 같은 호스트의 ‘원천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무리 없이 진행만 하면 시청 흥미도는 고르게 유지된다. 또한 ‘현 시점이야말로’ 토크쇼는 여성 MC를 주축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지금 정확한 차별성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집단 버라이어티의 치고받고 찌르고 빠지는 공격적 콘셉트는 다분히 남성적인 콘셉트다. 이에 대한 실증은 당연히 그 반대편인 ‘여성’의 입장에서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 정통 토크쇼의 새로운 위치설정이 된다.
<박중훈 쇼>처럼 무리하게 정치·사회적으로 영역을 넓혀선 안 된다는 점도 있다. 해외 토크쇼도 기본 게스트는 연예인 중심이다. 정치인이나 사회 인사들은 전직 대통령이나 대도시 시장 같은 ‘연예인에 준하는 대중관심도를 지닌 슈퍼스타급 인사’들만 섭외한다. 토크쇼는 기본이 ‘쇼’다. 그에 준해야 한다. 무조건 단독 MC로만 밀고 나가는 것도 무리가 있다. 미국도 음악밴드 리더가 패널 역할을 한다. 대화만 하지 말고 음악 게스트 공연으로 유연한 ‘쇼’ 분위기를 내줄 필요도 있다.
마지막으로 쇼가 지향하고자 하는 점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하고, 목표를 분명히 정했으면 그 목표에 맞게 진행과 준비를 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현 주류를 이루고 있는 토크쇼와는 차별성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부터 <스티븐 콜버트 쇼>, <레터맨 쇼>까지 각 쇼마다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각 쇼만의 미학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토크쇼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경우 오프라 그녀의 아픈 과거와 이에 대한 그녀의 진솔한 고백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인기 비결이며 무엇보다도 수많은 토크쇼 중에서 따뜻해서 돋보인다. 성폭행, 이혼, 아동 문제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시사 문제를 섞어가며 게스트와 시청자들이 함께 울고 웃는 것이 다른 쇼와의 차별성을 가진 <오프라 윈프리 쇼>만의 매력이다. 사실상 토크쇼에 일반인들이 나와서 주목을 끌기는 어려운데, <오프라 윈프리 쇼>는 가끔 사연이 깊은 일반인들이나 사건사고에 연루된 일반인들이 나와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방송 중 예정도 없이 스튜디오를 이곳저곳 활보하고 갑자기 화를 내거나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기존의 틀에 박힌 형식과 권위가 아닌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6장. 결론
흔히 예능 프로그램의 폐해나 문제점을 거론할 때마다 해당 방송사와 제작진의 방어논리는 십중팔구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주장이었다. 재미로 보는 오락물에서 의미, 감동 등 이런 저런 것을 다 찾다보면 ‘예능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냐’는 주장도 물론 일리는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대단히 비겁한 태도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논리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웃음에 거창한 의미나 감동을 꼭 집어넣어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능이니까 웃기기만하면 뭐든지 용납된다’ 식의 천박한 논리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 다수의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되는 방송이니만큼, 그 파장과 책임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출연자의 고민과 생각과 사상과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정성껏 전달해 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한다.
5장. 우리가 원하는 토크쇼가 될 조건
가장 중요한 것이 호스트 선정이다.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존재여야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스타성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스타지만 스타가 아니며, 사회자지만 사회자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미 성공 사례를 보자면 <자니윤 쇼>로 시작된 토크쇼 장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주병진이다. <주병진 쇼>는 당시로서 파격적인 호스트 역할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게스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게스트에 공격적이고 조롱조의 태도를 보여줬다. 이렇게 되면 두 마리 토끼가 확보된다. 날카롭고 신랄한 코멘트로 게스트를 공격함으로써 호스트의 존재감이 부각된다. 동시에 괴롭힘 당하는 게스트 역시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끌어내 캐릭터 부각이 잘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패턴은 현 시점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 집단 버라이어티 쇼가 이런 패턴을 이어받아 무한증식시켰기 때문이다. 같은 패턴으로 새 토크쇼를 만들어봤자 기존 버리어티와 차별성도 없고, 이미 써먹은 패턴이라 시청자도 지루해하고 있다. 더군다나 무한증식 과정에서 독설, 호통의 질적 저하까지 이뤄져 대중 이미지도 좋지 않다. 넓게 보면 <박중훈 쇼> 역시 이런 속성을 파악하고 그에 비껴 나가려다 ‘지극히 비상업적 노선’으로 빠져 실패한 경우가 된다.
결국 현 시점 ‘단독 토크쇼의 조건’은 자체적으로 상업적 가능성을 보전하면서도, 기존 버라이어티와의 차별화도 이뤄야 한다. 이 역시도 이미 성공 사례가 나와 있다. 여성 MC 단독 토크쇼다. 여성 MC 토크쇼는 사실상 ‘언제나’ 먹혀왔다.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 플러스 유’ 등의 성공사례가 있다. 여성 토크쇼 강점은 ‘스타급 게스트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된다’ 는 점이다. 게스트가 신통치 않아도 MC 본인의 스타성으로 시선을 잡아끌게 된다. 여성 스타만이 지닌 어드밴티지다. 또한 굳이 게스트에게서 ‘폭탄 발언’을 이끌어내야 할 필요도 없다. MC 의상과 헤어스타일 변화만으로도 화젯거리가 된다. 이 같은 호스트의 ‘원천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무리 없이 진행만 하면 시청 흥미도는 고르게 유지된다. 또한 ‘현 시점이야말로’ 토크쇼는 여성 MC를 주축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지금 정확한 차별성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집단 버라이어티의 치고받고 찌르고 빠지는 공격적 콘셉트는 다분히 남성적인 콘셉트다. 이에 대한 실증은 당연히 그 반대편인 ‘여성’의 입장에서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 정통 토크쇼의 새로운 위치설정이 된다.
<박중훈 쇼>처럼 무리하게 정치·사회적으로 영역을 넓혀선 안 된다는 점도 있다. 해외 토크쇼도 기본 게스트는 연예인 중심이다. 정치인이나 사회 인사들은 전직 대통령이나 대도시 시장 같은 ‘연예인에 준하는 대중관심도를 지닌 슈퍼스타급 인사’들만 섭외한다. 토크쇼는 기본이 ‘쇼’다. 그에 준해야 한다. 무조건 단독 MC로만 밀고 나가는 것도 무리가 있다. 미국도 음악밴드 리더가 패널 역할을 한다. 대화만 하지 말고 음악 게스트 공연으로 유연한 ‘쇼’ 분위기를 내줄 필요도 있다.
마지막으로 쇼가 지향하고자 하는 점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하고, 목표를 분명히 정했으면 그 목표에 맞게 진행과 준비를 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현 주류를 이루고 있는 토크쇼와는 차별성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부터 <스티븐 콜버트 쇼>, <레터맨 쇼>까지 각 쇼마다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각 쇼만의 미학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토크쇼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경우 오프라 그녀의 아픈 과거와 이에 대한 그녀의 진솔한 고백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인기 비결이며 무엇보다도 수많은 토크쇼 중에서 따뜻해서 돋보인다. 성폭행, 이혼, 아동 문제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시사 문제를 섞어가며 게스트와 시청자들이 함께 울고 웃는 것이 다른 쇼와의 차별성을 가진 <오프라 윈프리 쇼>만의 매력이다. 사실상 토크쇼에 일반인들이 나와서 주목을 끌기는 어려운데, <오프라 윈프리 쇼>는 가끔 사연이 깊은 일반인들이나 사건사고에 연루된 일반인들이 나와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방송 중 예정도 없이 스튜디오를 이곳저곳 활보하고 갑자기 화를 내거나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기존의 틀에 박힌 형식과 권위가 아닌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6장. 결론
흔히 예능 프로그램의 폐해나 문제점을 거론할 때마다 해당 방송사와 제작진의 방어논리는 십중팔구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주장이었다. 재미로 보는 오락물에서 의미, 감동 등 이런 저런 것을 다 찾다보면 ‘예능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냐’는 주장도 물론 일리는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대단히 비겁한 태도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논리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웃음에 거창한 의미나 감동을 꼭 집어넣어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능이니까 웃기기만하면 뭐든지 용납된다’ 식의 천박한 논리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 다수의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되는 방송이니만큼, 그 파장과 책임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출연자의 고민과 생각과 사상과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정성껏 전달해 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