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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이 소설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로우 비디오로 돌려 보면, 그는 미팅 자리에서 수없이 상대의 눈이며 옷차림을 관찰하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박애주의자이므로) 몰래 핸드백에 꽃까지 숨겨놓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아무도 모르게. ‘나’는 비록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부나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결코 얼렁뚱땅 궤변만 늘어놓는 만담가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읽기가 너무 쉬운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띄어쓰기와 들여쓰기, 문단 나누기를 완전히 무시한 글쓰기에 혹해 이 소설을 집었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한 번쯤 이 지구의 60억 인간들의 목소리에 3초 정도 귀를 기울인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카스테라’ 는 그래도 세상을 사랑하는 모든 마이너 인간들을 향한 손길이므로.
그러나 슬로우 비디오로 돌려 보면, 그는 미팅 자리에서 수없이 상대의 눈이며 옷차림을 관찰하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박애주의자이므로) 몰래 핸드백에 꽃까지 숨겨놓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아무도 모르게. ‘나’는 비록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부나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결코 얼렁뚱땅 궤변만 늘어놓는 만담가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읽기가 너무 쉬운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띄어쓰기와 들여쓰기, 문단 나누기를 완전히 무시한 글쓰기에 혹해 이 소설을 집었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한 번쯤 이 지구의 60억 인간들의 목소리에 3초 정도 귀를 기울인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카스테라’ 는 그래도 세상을 사랑하는 모든 마이너 인간들을 향한 손길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