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부권(夫權)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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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연구주제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가설 및 분석

Ⅳ 예상 연구 결과

본문내용

이 시기에는 전통적인 부권의 모습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등장하나 산업화 이전 시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90년대 초반 인기를 얻었던 ‘사랑이 뭐길래’에는 배우 이순재가 ‘대발이 아빠’로 등장한다. 대발이 아빠는 가장이 최고라는 권위적인 사고방식과 모든 것은 가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보수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자식들, 특히 딸들에게 엄격하고 부인에게도 때로 큰 소리를 질러가며 자기고집대로 가정을 이끌어 간다. 그러나 부권 행사에도 일정한 한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산업화 이후 정규 교육 제도의 도입으로 가족 내 아버지의 역할 변화(가족의 교육 주관자에서 방관자로 변화)가 절대적인 권위의 감소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가족의 생계부양자로서만 부각되고, 가족 내에서의 역할이 상실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와 영화가 나타나고 있다. 영화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이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부양자로만 여겨지고, 소외되는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이러한 아버지의 당시 유행가의 가사에서도 나타난다.
③ 경제위기: 90년대 후반 경제위기 직후 영상물에서의 아버지 모습은 전통적인 부권이 소멸한 상태이며 아버지의 애환에 대한 연민을 자아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영상물에서는 아버지의 경제적 능력 상실에 초점을 둔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영상물 내에서 아버지가 주변적 역할이었다면 중심적 역할로 변화한 것이다. 그만큼 사회에서 부권의 붕괴에 주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정확히는 가족부양자로의 역할을 상실한 아버지가 역할 불안정성에 대한 관심(이전까지 아버지는 주변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며 아버지는 당연한 존재로만 인식)이었다. 이는 최초 경제위기 후 아버지의 경제력 상실과 가족에서의 소외 그리고 가족애에 의한 극복 한국방송공사의 일일극 〈정 때문에〉는 경제 한파를 단순히 대사 몇 마디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극중 상황과 잘 버무려놓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직장(단추공장)을 잃은 가장 우표(서인석분)가 가족들과 의기투합해 재기하는 과정이 감동 깊게 그려지면서 문화방송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 잠시 내주었던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같은 패턴의 드라마가 실패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찾게 된다.
경제위기 이후 전형적이던 드라마의 이야기 패턴은 실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실직가장, 가족의 붕괴 등을 경험하면서 이상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실패한다. 이후 사회의 다양한 가장을 주제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아버지상은 다양(실직한 가장, 무능력한 가장, 매 맞는 가장, 가출하는 가장 등)하면서도 혼란스럽다. 이는 사회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이 가부장제에서의 역할을 대체할 어떠한 준비도 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으로 다뤄졌던 계몽성을 띈 드라마의 내용이 아버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 영화나 드라마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3) 현재 우리사회는 부권이 소멸되고 새로운 아버지를 찾는 시기
한국사회에서의 부권은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과정을 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도와 아버지의 변화 속도의 차이가 점차 벌어졌다는 것이다. 산업화로 인해 농업을 주관하던 아버지를 대체할 도시근로자가 나타나고, 아버지 또한 가족 내의 생산에서 가족 밖에서의 생산으로 일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가족부양자로서의 지위는 남았으나 권위는 약화되었다. 권위의 약화는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유교 사상의 기반 약화, 정규 교육의 확대에 따른 아버지의 교육역할의 상실을 들 수 있다. 존경의 기반이 되었던 두 축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면서 아버지는 가족 내의 역할 부재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앉게 되었다. 이러한 역할 부재는 갑작스러운 경제능력 상실과 함께 아버지가 가족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이는 새롭게 형성된 수평관계의 새로운 가정문화가 요구하는 아버지상과 유교적 전통과 경제적 실권을 통해 가부장적 권위를 누리던 기존의 아버지상 사이에서 많은 남성들이 느끼는 혼돈이었으며 부권의 소멸을 의미했다.
경제위기 후 10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에게 주워졌던 부권은 사실상 소멸되었다. 또한 경제위기 때 ‘패배자’, ‘희생자’는 아버지만을 지칭했지만, 장기불황에 따른 경제 불안정성이 모든 계층 구성원에 인식되면서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이 아버지의 역할 부재와 연결 되지 않았다. 권위적인 아버지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하면서, 아버지에게 필요한 역할 찾기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이는 현재 아버지가 된 아들세대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아버지상의 변화 요구가 수용된 것이다.
실직한 가장, 무능력한 가장, 매 맞는 가장, 가출하는 가장 등 많은 이들에게 공감 받지 못한 아버지상을 그리던 영상물도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전통사회와 마찬가지로 가족에서 찾는다. 다만 다른 점은 아버지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권위를 부리며 제한된 가족의 역할만이 아니다. 또한 가족생계부양자로서의 역할의 상실 혹은 획득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어도 가족을 위한 역할을 가지고 함께 활동하는 공간과 시간의 필요성과 수평 가족 관계에 대한 아버지의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Ⅳ 예상 연구 결과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인 부권은 절대적인 권위였다. 이러한 부권은 전통적인 유교사회, 농업중심 경제구조, 아버지의 가족 내 역할이 약화됨에 따라 소멸되었다. 소멸과정 속에서 아버지는 가족부양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과거의 가장과 다른 자신과의 괴리감, 경제능력 상실에 따른 위기감은 역할에 대한 혼란으로 나타났다.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방법이 제시되고 있으며 전통사회와 같이 가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아버지의 역할 찾기로 ‘부성애’는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기제가 될 것이다.
참고 문헌
- 송재룡, “한국 사회의 ‘삶의 정치학’과 아버지”, <현상과인식>, 2004
- 임인숙, “한국 언론의 부권상실론의 변화와 정치성”, <가족과문화>, 2006
- 한국언론재단, http://www.kinds.or.kr/ : 부권관련 기사 모음
- 씨네21, http://www.cine21.com/ : 영화 속 아버지 관련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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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8.12.23
  • 저작시기200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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