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노키오가 되고 싶은 로봇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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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리 큐브릭 & 스필버그 A.I. , 네이버 블로그
두 감독의 만남은 조화가 아닌, 이질감이 들기 때문이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외계인이 나타나 동화처럼 엄마와 데이빗의 만남을 이루워 주는 장면에서는 그 느낌이 배가 된다.소외와 광기를 동화와 휴머니즘으로 포장해 버린 스필버그의 A.I.에 실망한 사람이 많다.
검색 창에 A.I.를 치면 연관 검색어에 엄청 슬픈 영화가 뜬다. 나도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엄청 슬프게만 본 영화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우리는 조금 더 진지하게 인간에 대해 생각해야 되고 인간의 미래사회에 대해 미리 반성을 해야 한다. 싱크로율 99%를 자랑하는 로봇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는 미리 예고되고 염려된 바대로 적절한 조율을 걸쳐야 할 것이다.
망쳐진 영화라는 평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A.I.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임과 동시에 슬픔과 감동을 받는 영화라는 사실이 두 감독의 조화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지.
아마도 감동의 키포인트는 데이빗 역을 맡은, 지금은 훌쩍 커버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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