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본문내용

이렇게 자신의 몸을 조절하는 능력과 몸을 지탱할 수 있는 다리 힘이 생기면 아기는 자신의 두발로 움직여 세상을 향한 행진을 시작하게 한다. 걷는 다는 것은 균형을 잡고 다리를 옮기고 앞으로 나가는 모든 능력을 결합하는 1년이 넘는 긴 과정이다. 하지만 아기가 자연스럽게까지 걸을 수 있기 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걷는 다는 것은 아기들에게 새롭고도 대단한 경험이다.
그런데 처음 걸어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은 긴장해서 주먹을 꼭 쥐고 양팔을 들어 걷는 모습을 보인다. 아기들이 걸음마를 배운 이후 한참동안이나 이런 모습으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퍼듀대학교
사람은 걸을 때, 팔과 다리의 근육을 연속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걷기 위해 근육을 조정하는 것은. 아기의 뇌로서는 무척 어렵고 생소한일. 따라서 이런 어려운 문제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팔과 다리를 함께 움직이도록, 아기의 뇌가 명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걷기뿐만 아니라, 손을 사용해 뭔가를 집을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손바닥 전체로 덮치듯 잡다가 10-11개월이 되면, 엄지와 집게손가락만을 이용해 물체를 집게 되는 것이다.
자아인식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경험을 흡수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아기들. 감각을 동원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며 주변을 인식하며 세상을 이해해 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아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깨달아가게 된다. 자아가 형성되는 것이다.
태어난 지 아홉 달을 맞은 환희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좋아하고 있다. 보통 아기들은 생후 4개월 정도가 되면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미소 짓는다. 그러나 아직 그것이 자신임을 깨닫지 못한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인식하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
*코에 루즈를 묻힌 아이들에게 거울을 보여줬을 때, 코에 묻은 루즈를 닦아내는지 여부를 살펴 보는 실험이었다.
10개월에서 16개월의 아이들 다섯명 중 14개월 된 병민이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코에 루즈가 묻은 것을 보면서도 루즈를 닦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20개월 이후의 아이들 대부분은 코를 만지거나 루즈를 지우며 반응했다.21개월 이 아이들은, 남과 다른 자기 자신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일 년 동안 아기들은 탯줄을 끊고 나와 두발로 걷기 까지 수많은 경험을 하며 발달하고 성장해 나간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그들이 갖고 태어나는 놀라운 능력. 아기들은 혼자 힘으로 세상을 헤쳐나 갈수 있는 능력과 그 능력을 환경에 맞춰 발전해 나가는 적응력도 갖추고 있다. 아기는 이렇게 세상과 자기 자신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발견해 나아갈 것이다.
영상을 보고난 후 소감 ...
어머니 뱃속에서 어떻게 작은 한 생명이 살다가 이 세상에 나올까? 보고 또 봐도 신기했습니다. 아기 손이 너무 작고, 귀여웠습니다.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미숙아가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미숙아로 태어나 한 달 정도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나도 저랬겠지 생각도 들고 신비롭고, 다시 봐도 신기했습니다. 걸어 다니고, 손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처음부터 그랬다는 듯 의식하지 않으며 살았는데 영상을 보면서 나도 이런 때가 있었겠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에 나온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서 하나하나 다 캡처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나도 걸음마를 하기 위해 영상 속 아기들처럼 나또한 넘어지면 일어나고 또 넘어지면 일어나고 많은 연습 끝에 걸을 수 있었겠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저 또한 아직도 이 아기들처럼 성장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와는 다른 엎어짐이겠지만 엎어지더라도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세상을 걸어 나가야 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신비로운 인격체로 태어나게 해주시고 건강한 몸을 주심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으면 많이 안아주고 많은 시간 접촉하며 아기와 함께해야 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캥거루 케어를 보면서 어릴 때 어머니께서 밤에 제가 울어대면 배위에서 올려놓고 잠을 재웠다고 했던 예전의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부모님의 그런 보살핌 덕분에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발달심리학 과목을 배우면서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도 잘해서 나중에 예쁜 2세를 잘 낳아서 키우고 싶습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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