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박헌영 일대기

본문내용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박헌영의 찬탁행위등에 있었던 논리적 성격의 비판문은 전혀 책에서 다루어 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헌영과 그의 노선은 정당해진다. 박헌영의 우익비판 일색의 노선 역시 정당해 보이며 여운형이 보인 좌우합작에 대한 노력에 대한 그의 비판 p.346 여운형의 좌우합작 노력에 대한 박헌영의 평가
도 매우 타당해 보인다. 알게모르게 박헌영의 권위가 격상되고 있는 것이다. 은근한 옹호가 더욱 위험한 것일 수 있다. 직접적 견해 표명에 비해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본 책의 한계는 일대기가 가진 근본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근거삼아 일대기라는 장르 전체를 비판한 느낌이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하듯 형평성 있는 관점은 언제나 중요한 것이며 이는 역사에 대한 관점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관점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이다. 본 책이 갖는 여러 탁월한 장점들은 책에 대한 비판을 토대로 독파한 독자들에게 더욱 효용성있는 것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정 박헌영 일대기」역시 일대기라는 형식을 벗어날 수 없으며 따라서 본서의 장단점을 숙지하며 읽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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