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과 - 비너스[아프로디테]의 도상과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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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의 시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상화되지 않은 실제의 누드가 냉담한 태도로 그려지거나, 에로틱해졌으며, 아니면 파편화, 추상화되었다.
초현실주의자 폴 델보가 그린 비너스를 보면 체모가 표현되어 있는 등 여성에 대한 이상화된 이미지가 깨어지고 실제 여성의 누드에 훨씬 가까워졌다. 살바도르 달리는 ‘서랍이 달린 밀로의 비너스’에서 서랍과 비너스를 결합시키는 상징성을 “양심 가책에 대한 기독교적인 발명품으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몸속에 모든 서랍을 삽입시킬 필요가 있다. 이 조각은 우리를 정신분석법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근 현대에 와서의 비너스의 모습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을 굳이 그림이나 조각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어졌다. 여신은 이제 예술 작품 속에서 빠져나와 현실 생활 속에 존재하게 되었다. TV 드라마나 영화 속의 스타들이 현실 속에서 이상화된 비너스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비너스의 도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이상적인 여성의 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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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과,   미술,   비너스,   아프로디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