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삶과 지우학 (志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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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직에 등용된 이후가 되는 24세에 모친상을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공자는 더욱 학문에 정진했다. 이제 그는 육예는 물론이고 시詩, 사史, 역易 등을 두루 섭렵했다. 명문가의 자제도 아닌 젊은이가 스승도 없이 독학으로 그처럼 높은 학식을 쌓은 것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자의 명성을 듣고 사람들이 배움을 구하기 위해 찾아 왔다. 그들 대부분은 가난하고 미천한 신분들이었다. 그들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공자로서는 그들을 마다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공자쪽에서 먼저 그들을 위해 배움의 길을 열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공자는 따로 수업료를 받지 않고 속수束脩 정도를 내면 누구나 제자로 받아들였다. 속束은 열 개를 하나로 묶은 단위고, 수脩는 말린 고기를 의미한다. 어쨌든 이를 발단으로 제자의 수는 차츰 늘어나 공자는 자신의 문하를 이루게 되었다. 마침내 중국 최초의 사학私學이 생겨난 것이다.
학문에 뜻을 둔지 어언 15년. 나이 30이 되자 비로소 공자는 드넓은 학문의 세계에 자기학문의 입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의 웅지를 펼칠 각오가 선 공자는 세상을 향한 출발선상에 우뚝 선 것이다.

키워드

공자,   지우학,   1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