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만들기

목차

Ⅰ. 사랑과 결혼
1. 서언
2. 건강한 사랑
3. 결혼의 의미

Ⅱ. 조화로운 부부
1. 서언
2. 남성과 여성의 이해
3. 성숙한 사랑
4. 소통과 관계

Ⅲ. 임신과 출산
1. 서언
2. 임신
3. 출산

Ⅳ. 부모되기
1. 서언
2. 부모됨의 의미
3. 부모역할의 특성
4. 발달단계별 부모자녀관계

본문내용

소근육의 기본적 운동기능은 7세경이면 거의 발달하며, 이후에는 기존의 운동능력이 더 빠르고 정교하게 발달한다. 협응능력의 발달로 자전거나 스케이트, 수영, 단체놀이, 그리기, 악기연주 등을 잘 할 수 있게 된다(정옥분·정순화, 2007).
② 인지발달
6~8세경의 아동은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하고, 기초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할 수 있다. 규칙을 신성시 하여 변경할 수 없고, 시간 개념을 이해하여 말할 수 있고 수, 양, 서열화의 개념이 거의 획득되므로 문제해결에서 직관보다는 논리적 조작이나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 8~10세가 되면, 학교생활에 숙달하게 되고, 어려운 과제도 인내심을 가지고 해낸다. 10~12세가 되면 부모나 교사에게 논리적으로 이의를 제기한다. 40,000단어 정도의 어휘수를 보유하게 된다.
③ 정서·사회성 발달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정서적 표현방법이 달라진다. 유아기의 정서는 미분화되며 직접적으로 표현했으나 아동기에는 불쾌한 감정 등을 스스로 억제할 수 있으며 분화된 간접적인 표현을 한다. 즉 내면화된 정서로 발달되어 가는 것이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몇 가지 중요한 정서형태를 살펴보면, 아동기에는 공포보다 노여움이 더 자주 나타난다. 아동의 노여움은 욕망이 좌절되거나 실수했을 때 놀림을 받거나 꾸중을 들을 때 나타나기 쉽다. 공포는 처음에는 시각적·청각적 대상이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자극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점차 상상적이고 가상적 공포로 변해간다. 예를 들어 시험성적, 지각, 부모나 교사로부터 꾸중 듣는 것 등 걱정과 근심 형태로 나타난다.
애정의 정서는 단순한 감정상태로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음으로써 발달된다. 즉 부모와 자녀간의 애정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 아동들은 문제행동, 부적응, 이상행동을 하여 애정을 갈구하는 반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 익애적이면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지연시키고 자율성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동기의 질투는 사랑하는 사람 또는 사랑받고 싶은 사람을 타인에게 빼앗길 때 혹은 자기의 재능,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여 타인에게 압도당할 때 일어난다(이경화 외, 2008).
라. 청소년기의 부모자녀 관계
① 신체발달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옮겨가는 과도기로서 이 시기의 청년은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중간적 상태에서 불안정과 불균형을 경험하며 심한 긴장감과 혼란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청소년기는 부모나 성인에게 의존적이던 아동기에서 벗어나 자기의 일을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고, 자신의 책임 하에 자율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성인기로 가는 과도기의 시기이다.
청소년기가 되면 신장과 체중이 급격히 성장하는데 이것을 청소년기 성장급등이라고 한다. 여아가 남아보다 2~3년 정도 빨라서 대체로 여자의 경우 11세경에 남자의 경우 13세경에 시작해서 4년 정도 지속된다(Tanner, 1991; 정옥분·정순화, 2007에서 재인용).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며, 남자의 경우에는 고환과 음낭, 음경이 커지고, 음모와 액모가 발생하며, 턱수염이 나고 변성이 되며, 정자의 생산증가와 몽정이 있게 된다.
여자의 경우에는 유방이 발달하고 자궁과 질이 커지며 음모와 액모가 발생하고 골반이 확대되며 초경이 시작된다(Tanner, 1978; 정옥분·정순화, 2007에서 재인용).
② 인지발달
현실을 넘어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사고가 가능하며, 미래 사건이나 사상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이들 사고를 통해 검증하여 그 결과의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게 된다. 미래를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청소년 시기에는 자기와 인생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상주의적 사고를 하기도 한다. 청소년의 자아중심성은 이상주의, 사회의 규범에 대한 회의,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안목은 특별하다는 생각 등을 지적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개인적 우화(personal fable)와 상상의 청중(imaginary audience)을 들 수 있다(Elkind, 1978; 최외선 외, 2006에서 재인용).
개인적 우화란 자신과 관련지어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현상을 말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고유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개인적 우화는 어떠한 사건을 자신에게 적용할 때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확률을 무시하거나 왜곡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약물을 복용하면 중독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약물을 많이 복용해도 자신에게는 중독현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외 음주운전이나 폭주, 10대의 성행위 등도 개인적 우화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행위의 부정적 결과는 타인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허구적 관념을 내포한다.
상상의 청중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청중이 아닌 가상 속에서의 청중을 만들어 내고 그들이 자신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믿는 현상을 말한다. 즉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타인이 상상의 청중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들은 자신이 타인의 관심의 초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상상적 청중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타인은 전혀 의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은 실수로 갈등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사고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③ 정서·사회성 발달
청소년 시기는 다른 시기보다 감정적 기복이 강하고 불안정한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였으나 점차 자기애(narcissism) 상태 또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청소년기의 사회적 발달의 중요한 특징은 자아정체감의 확립이다. 자아정체감이란 Erikson에 의하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반드시 획득해야만 할 발달과업인 동시에 청소년기의 중심적인 발달과업이다. 자아정체감은 일생 동안 계속 발달되는 과업이지만, 청소년기에 와서는“나는 진정 무엇이며, 가치롭다고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장차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등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한다(최외선 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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