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자기방어기제와 관련 연산군일대기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연산군의 성격분석
1) 역사속에 나타난 연산군의 성격
2) 영화 ‘왕의 남자’ 속에 나타난 연산군의 성격

3. 연산군의 성격특성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
1)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연산군의 인물 분석
2) 정신분석이론을 통한 연산군 성격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이유인 것 같다. 정현왕후가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까지, 자신의 진짜 어머니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연산군은 고착으로 생긴 불안감, 적대감, 열등감 등을 무의식속에 넣어두고-오히려 고착으로 인해 성적 공격적 억압상태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오로지 초자아와 자아만으로 기능하는 왕으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현왕후가 계모이고 자신의 어머니는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연산군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인 폭군으로 바뀌기 전에 연산군은 Freud가 말한 대로 인간은 갈등 속에서 살고 갈등을 통해 행동이 결정된다고 본 이론에 어느 정도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갈등은 불안을 낳는데 사람들은 그 불안은 ‘방어기제’에 의존하는데 연산군의 행동을 보면 비록 유아기 고착이 있었지만, 불안을 방어기제에 의존하여 어느 정도 현실 생활에 잘 적응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정신적인 충격 이후 연산군은 방어기제를 극도로 높여서 자아와 초자아를 원초아이 모두 다스려 버리는 폭군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이다.
Freud가 제시한 방어기제의 종류를 연산군에게 적용해 보면,
억압... 불안에 대한 일차적 방어기제로 용납할 수 없는 충동을 무의식적으로 추방하는 능동적 무의식적 과정. 연산군은 그동안 억압해왔던 열등감을 드디어 폭발시키는 억압을 초탈한 억압으로서 자신을 보호.
투사... 용납할 수 없는 자기 내부의 문제나 결점이 자기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기제로 예를 들면 잘못되면 조상 탓하는 것. 자신의 어머니를 억울하게 죽인 것에 대해서 인수대비, 정귀인, 엄귀인 등을 탓하며 이들을 잔혹하게 죽이고 이러한 자신의 상처를 보상받으려는 보호 작용.
치환... 영화 속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자신의 고통을 공길이에게 보상 받으려는 심리작용. 또는 자신의 상처를 자신이 거느리는 부하들에게 호통을 치고 못되게 구는 심리.
퇴행... 정말 인간으로서 저럴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연산군의 철없고 어리석은 행동들.
이런 것들을 Freud의 관점에서 다루어 볼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듯 어릴 적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 한 아이의 성격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다.
Ⅲ. 결론
세상을 다 가진 최고의 권력자였지만 폭군으로 전락해버린 연산군. 생모에 얽힌 과거로 인해 가슴속에 항상 분노의 응어리를 간직하며 살아가고 왕으로서 누릴 수 없는 자유를 광대로 인해 느끼며 자신의 분노를 광대들을 통해 표출하는 ‘왕의 남자’ 속 그를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의 행동에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다. 프로이드는 성인의 성격의 토대가 대부분 어린 시절에 세워진다고 말하였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연산군의 외롭고 고독했던 어린 시절은 그를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었고 그것은 결국 대신들에게 투사되어 공격적으로 표현되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원인인 것이다. 또한 연산군은 광대들을 불러 놀이를 즐겼는데 많은 대신들은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를 비난했다. 하지만 그 광대놀음은 연산군의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이다. 그 놀음으로 인해 자신의 분노와 억압들을 표출할 수 있었고 ‘공길’이라는 광대에 의해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연산군에게 사회복지 차원에서 도움을 준다면 어떤 방법이 적절한가. 우선 사랑받지 못했던 억압된 어린 시절이 공격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표출될 수 있게 심리치료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정에 있어 대신들의 반대가 반복됨에 따라 연산군은 무기력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치료가 필요하다. 그는 주변 인물들에게 적대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그 적대감을 더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끼고 그 상대방에게 보복을 하려고 하는 마음을 타인을 용서하는 방법을 통해 해결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연산군을 이해해보려고 하기보다 폭군이라 치부해 버리곤 했다. 하지만 영화 ‘왕의 남자’ 속 연산군, 성격이론으로 그를 살펴본 결과 폭군의 이름 뒤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로 인해 폭력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한 인간이 발달주기에 따라 정상적이고 건강하게 생의 과업을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복지사회를 앞당기는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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