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성과 류큐처분, 오키나와의 현대적 의의

목차

1. 슈리성 개관

2. 류큐처분 이전의 류큐왕국

3. 류큐처분과 류큐인의 대응 및 결과

4. 나가며: 슈리성에 깃든 현대사의 질곡과 류큐처분의 현재적 의미

※ 참고문헌

본문내용

기억하는 일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청의 멸망과 함께 실질적인 류큐왕국재건운동은 좌절되었지만 그 후로도 오키나와에서는 독립의 움직임들이 꾸준히 있어왔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2006년,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 류큐독립당의 후보가 오키나와의 독립, 류큐공화국 건설을 공약으로 삼아 출마한 일을 들 수 있다. 이들의 오키나와독립론이 현실적이지는 않다 할지라도, 이러한 활동은 “류큐처분”으로 상징되는, 근대국가 일본이 류큐왕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행했던 제국주의적 폭력을 기억하는 효과를 지닌다고 하겠다.
본고는 류큐왕국의 멸망에 대한 관심의 발로로서 ‘류큐처분’이라는 사건의 진행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렇지만 전후 샌프란시스코조약에 따른 오키나와 할양, 오키나와의 미군기지화, 일본으로의 복귀 과정 등을 총체적으로 조명할 때에야 비로소 류큐처분이 갖는 현재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오키나와인들이 류큐왕국 멸망 이후 질곡의 현대사를 겪으면서 일본인들 속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정체화하여 나가는지를 함께 살피는 작업이 동반되어야 류큐국 이후의 오키나와에 대한 전반적인 상을 지닐 수 있을 듯하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에 살펴볼 기회가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치는 바이다.
※ 참고문헌
- 이지원, 「오키나와의 아이덴티티 문제와 자문화 인식」『사회와 역사』78, 한국사회사학회, 2008
- 양수지, 『근대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변모』, 혜안, 2002
- 정근식 외, 『경계의 섬, 오키나와』, 논형, 2008
- 호카마 슈젠著 · 심우성譯,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동문선, 2008

키워드

슈리성,   류쿠,   류큐,   류큐처분,   오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