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의 이해] 신간회와 좌우 합작 운동

목차

발표 주제 : 신간회와 좌․우 합작 운동

서론 : 신간회 결성당시 상황

본론 :
1. 신간회
　(1)신간회의 활동
　(2) 신간회의 해소
2. 근우회
　(1) 근우회의 결성과 이념
　(2) 근우회의 활동
　(3) 근우회의 해소

결론 : 신간회의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이 발생되었으나 그 동조는 미약했다. 1931년 4월 15일 이원 지회의 제2회 정기대회의 의안·토의사항에서 근우회 해소문제가 처음으로 크게 논의되었으나 그 문제를 전국대회 때까지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1931년 3월 31일 신의주 지회는 제4회 정기대회에서 "기설 운동단체 해소문제로 근우회운동도 조선 노력 부인의 전적 해결을 주기에는 부적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처음으로 해소를 결의했다. 이것은 근우회운동이 계급투쟁운동에 주력하지 않았으므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4월 25일 동래 지회 제4회 정기대회에서도 신의주와 비슷한 이유에서 해소를 제기하였으나 보류되었다. 해소의 원인을 주로 계급운동에 결부시키고 있으나 이것이 원인의 전부는 아니다.
신간회와 마찬가지로 근우회 해소의 주요원인으로는 첫째, 일제의 탄압을 들 수 있다. 조직 경험이 약한 여성에게 일제의 위협적인 탄압은 퇴진할 수밖에 없는 좌절감을 갖게 했다. 일제는 발기회·창립총회·발회식 등에서 축문·축사를 압수하고 의안과 토의를 금지시켰으며 집행위원회도 똑같이 진행시키지 못하도록 탄압했다. 또 근우회의 연차 전국대회도 해소되기까지 한 번도 제대로 진행된 일이 없었다. 1930년 1월에는 항일 민족주의적 학생운동에 근우회 간부가 간여하였다 하여 관련인 들을 체포·구금하였다.
둘째는 코민테른 지령에 따른 사회주의 운동계의 행동통일을 들 수 있다. 사회주의계열에서는 민족단일당운동이 계급투쟁운동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대중으로 하여금 계급의식을 망각하게 하므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코민테른 12월 테제, 프로핀테른 9월 테제 등 당시의 국제적 공산주의 흐름이 영향을 주었다.
셋째는 여성의 조직력이 약하고 특히 민족주의 운동을 전개해야 할 여성 지도자의 지도력과 근우회운동에 대한 추진력이 무척 약했던 점을 들 수 있다. 1928년 이후 근우회운동은 주로 사회주의계 여성들에 의하여 전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근우회는 종래의 항일구국운동 및 문맹퇴치 등 계몽적 범주의 여성운동을 여성해방운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점에서 한국 근대여성운동사의 중요한 일장을 이루었다. 또한 오늘날 한국여성운동이 당면하고 있는 갖가지 위상과 문제들을 이미 1920년대에 다각적으로 제시한 것을 볼 때 근우회운동은 한국여성해방운동의 모태였음을 알 수 있다.
결론
신간회는 모든 민족해방운동 역량을 결집시키지는 못했지만, 민족주의 좌파와 사회주의자가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양식의 일환으로 성립시킨 민족협동전선이었다는 점에서 그 창립은 민족운동사상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또한 무엇보다도 최초의 민족 협동단체였다는 것과 일제시대 유일한 합법공간에서 최대 규모의 항일 사회 운동 단체였다는 것도 의의가 있다.
이러한 민족운동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신간회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내재적 접합이 아니고 양진영의 필요에 의한 외형적 결함이었다는 점에 원초적인 한계가 있었다.
특히 사회주의자들은 이른바 2단계 혁명론이라는 전략 론에 따라 신간회에 참여했던 것이다. 즉 이들은 민족해방은 계급해방의 선행단계이며, 따라서 양자 간에는 하등의 모순이 없다고 인식함으로써 민족주의자와의 협동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휴는 사회주의 진영의 헤게모니를 전제로 했으며, 본질적으로 그들은 계급주의의 관점에 서 있었기 때문에 상황변화에 따라서 가변적일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민족주의 좌파의 이념 정향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와의 관계를 2분법적 통념에서 벗어나 통일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던 것이다. 민족주의에다 사회주의를 섭취하고 가능한 한 양자를 조화시키려고 노력하였다. 민족주의 좌파는 정치적 민족주의와 경제적 사회주의의 결합을 통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통합적으로 인식하고자 했으나, 사회주의 이념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결여된 채 단순한 결합 론의 수준에 머무르고 말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참고 문헌 >
◇ 김인덕, 2000년, 「정우회 선언과 신간회 창립」, 국사편찬위원회
◇ 이균영, 1994년, 「신간회연구」, 전태일 노동자료 연구실
◇ 이균영, 1982년, 「신간회 창립에 대하여」, 한국사 연구회
◇ 이균영, 1993년, 「신간회 좌파 민족주의세력의 형성과 활동」, 순국선열유족회
◇ 신영숙, 2000년, 「통일된 여성운동조직, 근우회」, 순국선열유족회
◇ 정세현, 1972년, 「근우회 조직의 전개」, 숙명여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 최원영, 1993년, 「신간회 해소의 배경과 과정」, 충북대학교 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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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신간회,   좌우,   합작,   운동,   신간회와 좌․우 합작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