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길곡면 연극을 보고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체적 조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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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만으로도 매우 가슴 벅차고 감격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생활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은 없다. 하지만 남편의 생각은 이것과 좀 다르다. 남편의 생각에 부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고 부모로써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대립은 여성과 남성의 대표적인 성역할을 잘 반영해 주고 있는 듯하다. 여성은 어떤 일의 결정에 있어서 감정적인 만족에 큰 비중을 두는 반면 남성은 이성적인 합리성에 근거해야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비판 이론에 의하면 이러한 남편의 태도는 ‘목적 합리성’에 근거한 도구적 이성의 성향이다. 이러한 합리적 태도가 자본주의의 문화적 체제와 결합하게 되면서 남편은 이러한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들에게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행복한 일이 될 것인가. 불행한 일이 될 것인가.
이러한 면에서 봤을 때, 연극이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 주지도 않고 끝낸 것은 매우 잘된 일일 수 있겠다. 이성과 감성으로 나눈 어떤 이분법적 형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생이란 그리 단순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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