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죽음과 죽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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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죽는 순간의 고통과 슬픔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구절에 환자의 투병생활에는 고통이 멈추는 시점, 꿈을 꾸지 않는 상태로 마음이 빠져나가는 시점, 더 이상 음식이 필요하지 않은 시점, 주변상황에 대한 의식이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리는 시점이 있다. 바로 이 시기에 가족들은 복도를 서성이면서 기다림으로 고문을 당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돌봐야 할지, 아니면 임종의 순간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곁에 머물러야 할지 고민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살 가망이 없는 시한부 환자들을 피하지 않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이 마지막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은 이미 나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고 나 또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수많은 세월을 살면서 세상의 다양한 일들을 겪는 것 중에 가장 무서운 경험이 죽음일 것이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라면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을 보고 정말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격조 있는 생애의 마감이란 것이 바로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세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죽음을 성스럽게 받아들이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문화적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나 자신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죽음을 생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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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고립 ,   죽음과죽어감,   [독후감]죽음과죽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