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쓰여진 동기
3. 죽음을 사이에 둔 두 신학자의 대화
2. 쓰여진 동기
3. 죽음을 사이에 둔 두 신학자의 대화
본문내용
의 병명을 알았을 때 숨기지 않고 아버지에게 환자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병명을 숨기고 가족간에 쉬쉬하며 환자가 자신이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죽는 다는 것은 환자에게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책에서의 결정 : 집으로 돌아오면서 조금 마음의 안정을 취했다. 먼저 병세에 대해 아버지께 무엇이라고 말씀드릴지를 형과 의논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어머니와 형은 주치의와 서정규 박사의 권유대로 조금씩 말씀드리기를 원했다. 서 박사는 병원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어떤 사람도 그런 심각한 병세를 들었을 때 결코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목사도 이런 경우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보통사람과는 다를 뿐 아니라, 목사로서 자신의 삶을 정리해야 할 시간과 준비를 위해 모두 말씀드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들은 ‘몇 개월’이라는 용어는 빼고, 표현은 완곡하지만 아버지가 병세에 대해 짐작하실 수 있을 만큼은 말씀드리기로 하였다. 아버지께 병세를 말씀드린다는 것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남은 삶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동시에 나도 이것을 나의 현실로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했다.(49P)
2) 가족의 태도
책의 내용 : 나는 평상시에도 신문이나 운동 경기에 나간 선수의 부모가 돌아가셨다는데도 가족들이 그 선수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모의 죽음을 알리지 않는 기사를 볼 때마다 의아하게 생각했다. 혹은 어떤 선수는 부모의 임종을 알았는데도 경기가 끝난 후에 귀국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일부 신문은 기사를 쓰면서 이런 선수와 그 가족들의 행동을 은근히 미화하는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했다.(31P)
나의 생각 : 우리 사회는 감정적으로 무엇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위의 경우에서처럼 슬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 환자와의 대화
책의 내용 : 아버지와 누나의 유쾌한 대화는 지금까지 죽음에 부여된 두려움과 권위를 날려 버렸다. 그들의 즐거운 웃음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는 특권적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생의 한 과정에 자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66P)
나의 생각 : 환자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한 유대관계는 환자에게 생의 마지막에 지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4) 신앙인 가족의 슬픔
책의 내용 : 나는 아무 말 없이 어머니 옆으로 가서 어머니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어머니는 내 쪽으로 돌아서면서 말씀하셨다. “얘야, 목사 집에서는 슬퍼하면 안 되니?”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어떤 사람이 내가 우는 것을 보더니, ‘목사 집에서도 이렇게 슬퍼하면 보통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라고 하더라.”(74-75P)
책에서의 답변 :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머니의 말씀을 다시 생각했다. 신앙은 결코 우리가 비인간이 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앙은 우리에게 진정한 ‘참인간’이 되는 길을 가르친다.신앙은 모든 종류의 비인간화와 반인간화를 극복한다. 만약 사랑하는 자를 잃고도 슬퍼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도리를 벗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행위는 반신앙적 모습이다. 예수는 바로 이런 모습을 위선이라고 질타했던 것이다.(76P)
5) 고통의 의미
책의 내용 : 그런데 어떤 병으로 고통 받으며 치료해 나갈 때, 그 치료가 회복을 향해 나아가면 그 고통은 소망과 희망을 가진 고통이다. 이런 경우에는 힘들더라도 곧 나을 것을 기대하며 인내로써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치유의 가능성이 없는 병으로써 고통을 받는다면, 이는 그 자체가 참으로 힘든 의미 없는 고통이고 절망이다. 치유가 불가능한 병으로 죽을 날만 기다릴 때, 그마저 심한 육체의 고통에 시달릴 때 절망감 외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생각하니?(96P)
책의 답변 : 나는 지금 70여 년간 살아온 하나의 여행을 마치고 다른 하나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을 이 세상에서의 여행을 정리하고, 주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여행을 향한 고통이라 생각한다.(96-97P)
6) 환자가 더 이상 생명연장의 치료를 원하지 않을 때
책의 내용 : 저녁 9시경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옆에 있던 나에게 링거 주사 바늘을 뽑으라고 말했다...아버지에게서 링거 주사를 중단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아버지는 이미 상당 기간 음식을 드시지 못했기 때문에 영양 공급은 오직 링거 주사로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주사를 그만 맞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었다. 물론 그것을 신앙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곧 ‘죽음’이었다.(191P)
책의 답변 : 나는 아버지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알았다. 나는 두 개의 링거 주사를 차례로 뽑았다. 아버지는 매우 편안한 모습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잠시 바라보시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192P)
위와 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있는 사회복지적으로 생각해 볼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것도 있지만 이 책 스스로 질문하고 그 답을 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관점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이해했다.
5. 마치며
호스피스와 사회복지실천을 한 학기 하면서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바쁜 생활에 지쳐서 살다보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목사로서 피상적으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설교는 하지만 실존적인 물음 앞에서 생각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과목을 통하여 다양한 죽음에 대한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의 과제를 하면서 죽음으로 향하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통의 끝에서 만나게 될 죽음을 어떻게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욱 깊은 성찰을 통한 깨달음으로 값진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참고문헌
김동건(2006). 빛, 색깔, 공기. 서울 : 홍성사.
책에서의 결정 : 집으로 돌아오면서 조금 마음의 안정을 취했다. 먼저 병세에 대해 아버지께 무엇이라고 말씀드릴지를 형과 의논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어머니와 형은 주치의와 서정규 박사의 권유대로 조금씩 말씀드리기를 원했다. 서 박사는 병원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어떤 사람도 그런 심각한 병세를 들었을 때 결코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목사도 이런 경우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보통사람과는 다를 뿐 아니라, 목사로서 자신의 삶을 정리해야 할 시간과 준비를 위해 모두 말씀드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들은 ‘몇 개월’이라는 용어는 빼고, 표현은 완곡하지만 아버지가 병세에 대해 짐작하실 수 있을 만큼은 말씀드리기로 하였다. 아버지께 병세를 말씀드린다는 것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남은 삶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동시에 나도 이것을 나의 현실로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했다.(49P)
2) 가족의 태도
책의 내용 : 나는 평상시에도 신문이나 운동 경기에 나간 선수의 부모가 돌아가셨다는데도 가족들이 그 선수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모의 죽음을 알리지 않는 기사를 볼 때마다 의아하게 생각했다. 혹은 어떤 선수는 부모의 임종을 알았는데도 경기가 끝난 후에 귀국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일부 신문은 기사를 쓰면서 이런 선수와 그 가족들의 행동을 은근히 미화하는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했다.(31P)
나의 생각 : 우리 사회는 감정적으로 무엇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위의 경우에서처럼 슬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 환자와의 대화
책의 내용 : 아버지와 누나의 유쾌한 대화는 지금까지 죽음에 부여된 두려움과 권위를 날려 버렸다. 그들의 즐거운 웃음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는 특권적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생의 한 과정에 자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66P)
나의 생각 : 환자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한 유대관계는 환자에게 생의 마지막에 지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4) 신앙인 가족의 슬픔
책의 내용 : 나는 아무 말 없이 어머니 옆으로 가서 어머니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어머니는 내 쪽으로 돌아서면서 말씀하셨다. “얘야, 목사 집에서는 슬퍼하면 안 되니?”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어떤 사람이 내가 우는 것을 보더니, ‘목사 집에서도 이렇게 슬퍼하면 보통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라고 하더라.”(74-75P)
책에서의 답변 :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머니의 말씀을 다시 생각했다. 신앙은 결코 우리가 비인간이 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앙은 우리에게 진정한 ‘참인간’이 되는 길을 가르친다.신앙은 모든 종류의 비인간화와 반인간화를 극복한다. 만약 사랑하는 자를 잃고도 슬퍼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도리를 벗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행위는 반신앙적 모습이다. 예수는 바로 이런 모습을 위선이라고 질타했던 것이다.(76P)
5) 고통의 의미
책의 내용 : 그런데 어떤 병으로 고통 받으며 치료해 나갈 때, 그 치료가 회복을 향해 나아가면 그 고통은 소망과 희망을 가진 고통이다. 이런 경우에는 힘들더라도 곧 나을 것을 기대하며 인내로써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치유의 가능성이 없는 병으로써 고통을 받는다면, 이는 그 자체가 참으로 힘든 의미 없는 고통이고 절망이다. 치유가 불가능한 병으로 죽을 날만 기다릴 때, 그마저 심한 육체의 고통에 시달릴 때 절망감 외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생각하니?(96P)
책의 답변 : 나는 지금 70여 년간 살아온 하나의 여행을 마치고 다른 하나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을 이 세상에서의 여행을 정리하고, 주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여행을 향한 고통이라 생각한다.(96-97P)
6) 환자가 더 이상 생명연장의 치료를 원하지 않을 때
책의 내용 : 저녁 9시경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옆에 있던 나에게 링거 주사 바늘을 뽑으라고 말했다...아버지에게서 링거 주사를 중단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아버지는 이미 상당 기간 음식을 드시지 못했기 때문에 영양 공급은 오직 링거 주사로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주사를 그만 맞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었다. 물론 그것을 신앙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곧 ‘죽음’이었다.(191P)
책의 답변 : 나는 아버지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알았다. 나는 두 개의 링거 주사를 차례로 뽑았다. 아버지는 매우 편안한 모습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잠시 바라보시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192P)
위와 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있는 사회복지적으로 생각해 볼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것도 있지만 이 책 스스로 질문하고 그 답을 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관점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이해했다.
5. 마치며
호스피스와 사회복지실천을 한 학기 하면서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바쁜 생활에 지쳐서 살다보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목사로서 피상적으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설교는 하지만 실존적인 물음 앞에서 생각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과목을 통하여 다양한 죽음에 대한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의 과제를 하면서 죽음으로 향하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통의 끝에서 만나게 될 죽음을 어떻게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욱 깊은 성찰을 통한 깨달음으로 값진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참고문헌
김동건(2006). 빛, 색깔, 공기. 서울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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