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복고’라는 문화현상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문화 다양성의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요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활용되어 우리들의 삶과 일상 영역에 확대되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고’라는 문화현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우리들의 문화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 필요가 있으며, 과거 지나간 시간들을 이용한다는 부분에서 콘텐츠의 소재나 윤리적인 활용이라는 부분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정말, 지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복고’라는 문화현상은 친숙하고도 낯선 형태로 다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사람은 같은 냇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접하는 ‘복고’라는 문화현상은 단순 반복되며, 불황이라는 경제주기에 맞추어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 그것을 경험하는 우리들에게는 반복이기보다는 차이로 언제나 현재적인 의미와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 과거를 추억이나 향수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즐기는 대중들의 현재적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언제나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