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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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화창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싫어요! 손 큰 할머니께서 이렇게 예쁜 신을 공짜로 만들어 주시는 걸요. 보세요!”
분이는 자랑하듯 환하게 웃으며 신을 내보였습니다.
손 큰 할머니 옆에는 색색의 고무신들이 산처럼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손 큰 할머니는 왕코 아저씨에게 맞는 신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자, 이건 자네 것이니 신고 다녀.”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이 요술 기계 다루는 걸 자네가 하지 않겠나?”
“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배워. 열심히 배워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거야. 그래야, 진짜 부자가 되지.”
“하! 고맙습니다. 장사 대신 이것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손 큰 할머니는 왕코 아저씨에게 요술 기계를 다루어보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요술 기계를 다루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 두드리고 저리 두드리고 하루종일 매만져도 과자도 엉망, 고무신도 엉망이었습니다.
“에그그, 쯧쯧, 이건 이렇게 열고, 요건 이렇게 돌리고, 요건 이렇게 닦고…….”
“네. 네. 네.”
손 큰 할머니에게 매일같이 야단을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왕코아저씨는 어느덧 요술기계를 아주 잘 다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마음씨 좋은 왕코아저씨라고 불린답니다.
해바라기를 사랑한 나무꾼
옛날 옛날, 어느 외딴 연못가에 다 허물어질 듯한 오두막집이 있었습니다. 그곳 주인은 나무꾼으로 혼자 늙어서 결혼도 못한 처지였습니다.
‘휴, 나는 평생 이렇게 살다 죽을 모양이구나. 에구, 내 팔자야! 투덜투덜.’
나무꾼은 신세타령을 하며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무를 한 짐 해서는 아랫마을로 찾아가는 게 그의 하루일과였습니다.
나무꾼은 제일 먼저 방아찧는 할머니에게로 다가갔습니다.
“할머니, 제가 해온 이 나무를 보세유. 나무가 참 좋지유?”
“좋은 나무를 해왔네! 그려.”
“이 나무 한 짐을 다 드릴 테니 저에게 쌀을 줘유.”
“그러지. 에구, 늙도록 혼자 사니 얼마나 외로울까! 결혼 좀 하지그래?”
“휴, 저 같은 가난뱅이와 결혼하겠다는 여자가 어디 있겠슈.”
나무꾼은 나무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할머니에게서 쌀자루를 받았습니다.
“자, 덤으로 이 떡을 먹으며 가게나.”
“고마워유.”
나무꾼은 떡을 한 입에 물고서 이번에는 양지바른 담벼락 밑에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곳으로 다가갔습니다.
“할아버지, 그건 뭐유?”
“보면 모르나? 해바라기 씨앗이지. 땅에 심으면 예쁜 여자처럼 둥글둥글한 꽃이 피거든.”
“예쁜 여자처럼 말이에유?”
나무꾼은 예쁜 여자라는 말에 마음이 확 끌렸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이 쌀을 조금 드릴 테니 그 해바라기 씨앗을 주실래유?”
“그러지. 자네에겐 쌀보다 이게 더 필요할 테고 나는 오늘 밥을 지어먹을 쌀이 꼭 필요하거든.”
“그렇지유.”
나무꾼은 해바라기 씨앗을 주머니에 넣고는 남은 쌀자루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빈 지게를 덜렁덜렁 거리며 저녁 늦게야 오두막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나무꾼은 연못가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싹이 트고 잎이 돋아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나무꾼은 아랫마을에서 빈 지게를 터덜터덜 매고 조금 늦게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둑어둑한 연못가에 누군가 보였습니다.
“뉘, 뉘시오! 귀신이요, 사람이요?”
나무꾼은 연못가에 예쁜 여자가 서 있다는 걸 알고는 퍼뜩 놀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이내 얼굴이 붉어지고 매우 부끄러워했습니다. 더는 말도 못 꺼내고는 오두막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곳에 노란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습니다.
‘허 참, 내가 해바라기를 예쁜 여자로 착각했군!’
나무꾼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어둑어둑한 밤중이 되자 전날 밤 보았던 예쁜 여자가 해바라기 대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쁜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나무꾼은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금껏 혼자 살아왔는데 혹시 저와 결혼해 주실래유?”
여자가 다소곳하게 대답했습니다.
“네. 하지만, 저 오두막집으로 들어가려니 앉을 자리가 너무 불편해 보이네요.”
“아, 그렇군요!”
나무꾼은 그제야 자기 집이 다 허물어질 듯한 오두막집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빗자루로 쓸고 걸레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쓸고 닦아도 별로 달라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다려유. 제 집에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집을 잘 지을게유. 그동안 기다려 달라고유.”
“네에.”여자는 고운 한복을 입고 예쁘게 웃고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다음 날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예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땀을 뻘뻘 흘리며 정성을 다해 집을 지었습니다.
얼마 후, 연못가에 아주 멋진 기와집이 지어졌고 그날 두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매일 나무만 해오는 남편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당신은 어찌 나무만 하세요?”
“나무만 해도 먹고는 사니까유.”
“에이, 그러니 가난하게 살지요. 어서 생각을 바꾸세요.”
“생각을 어떻게 바꿔유?”
“제발 나무는 그만 하시고 저기에 논을 만들어 벼를 기르세요. 저기에는 밭을 만들어 콩과 옥수수를 기르면 좋겠어요. 돼지와 염소도 키우고요.”
“힘들 텐데…….”
“당신에겐 능력이 있잖아요. 이렇게 기와집도 지으셨는걸요. 그러니 그 능력으로 농사를 지으면 우리는 아주 잘 살 수 있어요. 얼마 후 아이도 태어날 텐데…….”
“아니, 아기가!”
“네. 아기를 위해서라도.”
나무꾼은 아기가 태어날 거라는 말에 힘이 절로 났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일러준 대로 논을 만들어 거기에 벼농사를 지었습니다. 밭을 만들고는 거기에 보리와 콩과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돼지와 염소도 키웠습니다.
“저 연못에는 고기를 길러 아랫마을 시장에 내다 파세요.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아차! 매일 연못을 쳐다보면서도 미처 그런 생각을 못 했네유.”
나무꾼은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다가 집 쪽을 바라보면 해바라기 같은 아내가 방긋이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어느덧 배가 불룩해진 아내가 나무꾼에게 해바라기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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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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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7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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