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들이 었어요. 우린 모두 열광했다구요. 그는 비록 어린 나귀를 타고 있었지만 그의 위엄과 광채는 엄청났어요. 정말 장관 이었죠. 로마군대의 병정들이 저희 집을 찾아온 건 그로 부 터 며칠 후였어요.
병 사:"알베르투스, 잘 지냈나?"
대장장이:"아이고, 나으리들, 어서오십쇼. 뭘 드릴까요?"
병 사:"질 좋은 못으로 세 개만 빨리 내 주게."
대장장이:"질 좋은 못으로 세 개라굽쇼? 또 누가 십자가에 달리나 보죠?"
병 사:"그런 건 자네가 알 것 없고 빨리 못이나 내 놓으란 말일세."
대장장이:"예, 예, 그럽죠. 그런데 지금은 만들어 놓은 못이 모두 떨어졌습니다요. 어쩌죠?"
병 사:"참... 이거 낭패군. 당장 오늘 악질 죄수를 못박아야 하는데..."
대장장이:"그럼 저... 저희집에서 전시용으로 만들어놓은 못이 있 긴 한데 그거라도 괜찮을까요? 좀 녹이 슬고 오래되서 거칠긴 합니다만..."
병 사:"할 수 없지.그거라도 갖고 오게. 아,좀 빨리하라구."
대장장이:"예, 예... 알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요." 히히히...
그 날 난 완전히 땡잡았다는 거 아닙니까! 오래 돼서 다 못쓰게 된 못을 거금을 받고 팔았으니까요. 보통 못이라 면 여섯 렙돈 이면 충분하지만 로마군대의 병정들은 값 은 따지지 않고 사가니까 열 렙돈씩 부르거든요. 쓸모도 없는 녹슬고 거친 못 세 개로 열 렙돈을 벌다니,
난 참 운이 좋단 말야!
그런데, 그 날 집사람이 얼굴이 하얘져서 뛰어왔어요.
예수, 그 분이... 그 분이 끌려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옷이 모두 벗겨진채 머리에는 가시관을 눌러쓰고 십자가 를 등에 진채 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저는 정신 이 없었습니다. 하던 일을 제쳐놓고 아골 골짜기로 뛰어갔 습니다. 거기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예수, 그분이 온 갖 멸시를 당하며 십자가위에 뉘여 있었습니다.
난 울분이 터졌습니다. 아니, 어떤 놈들이 예수님을 이 지 경을 만들었단 말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만일 그런 사 람이 있다면 바로 이분일텐데, 누가 이분께 고난의 잔을 떠 먹인단 말인가.난 기가 막혀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떵... 떵...'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섭게 생긴 로마 병정 둘이 나타나 예수님의 손목에 못 을 박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그 자리에 박혀버린 듯 아무 말도 못한 채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그 못은 바로... 바로 내가 아침에 팔아 넘긴 그 못 이었습니다. 녹슬고 거친 그 못이 예수님의 손과 발을 파고 들 때 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내가... 내가 예수님 의 몸에 박힐 못을 만들다니.
내가 만든 못으로 예수님을 못박게 되다니.그 때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나를 바라 보셨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된 나에게 그 분은 내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인자한 미소를 지어 주셨습니다.
마치"알베르투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오,주님...! 그때 나는 알았습니다. 예수께서 못 박힌 그 십자가는 바 로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나를 용서하기 위해 서,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예수께서 내가 받을 모진 벌을, 그 고난을 대신 당하고 계시다는 걸 말입니다. 그분은 고 난을 당하시면 서도 전혀 우리를 원망하지 않으시고 오히 려 우리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른다고 하시며 우리를 용 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객석으로 나오며) 이제야 진정 나는 알았습니다. 그가 바로 온 인류가 그렇게 기다려 왔었던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그분이 바로 .. 나 같은 죄인을 죄에서 건져 구원하여 주실...나의 구원자 되심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흑흑.... (예수를 바라보며 절규하듯 비통한 모습으로) 오 예수여 오 예수여 흑흑...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당신을 죽인 녹슨 세 개의 못을 내가 만들었나이다.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오! 예수여...흑흑...
(음악이 고조되다가 점점 낮아지며 무대 천천히 어두워진다. 그의 흐느낌은 어둠 속에서 차츰 사라지고 잠시 후 밝은 조명이 무대 가운데 서 있는 알베르투스에게 비추인다.)
대장장이 ; (매우 온화하고 밝은 표정으로 기쁨에 넘쳐) 난 그 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할렐루야!
(감동적인 (할렐루야)찬양의 음악이 아름답게 울려 퍼질 때 구원의 가격과 기쁨으로 밝게 웃는 그의 얼굴만이 밝은 빛 가운데 드러나면서 무대의 막이 닫힌다.)
병 사:"알베르투스, 잘 지냈나?"
대장장이:"아이고, 나으리들, 어서오십쇼. 뭘 드릴까요?"
병 사:"질 좋은 못으로 세 개만 빨리 내 주게."
대장장이:"질 좋은 못으로 세 개라굽쇼? 또 누가 십자가에 달리나 보죠?"
병 사:"그런 건 자네가 알 것 없고 빨리 못이나 내 놓으란 말일세."
대장장이:"예, 예, 그럽죠. 그런데 지금은 만들어 놓은 못이 모두 떨어졌습니다요. 어쩌죠?"
병 사:"참... 이거 낭패군. 당장 오늘 악질 죄수를 못박아야 하는데..."
대장장이:"그럼 저... 저희집에서 전시용으로 만들어놓은 못이 있 긴 한데 그거라도 괜찮을까요? 좀 녹이 슬고 오래되서 거칠긴 합니다만..."
병 사:"할 수 없지.그거라도 갖고 오게. 아,좀 빨리하라구."
대장장이:"예, 예... 알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요." 히히히...
그 날 난 완전히 땡잡았다는 거 아닙니까! 오래 돼서 다 못쓰게 된 못을 거금을 받고 팔았으니까요. 보통 못이라 면 여섯 렙돈 이면 충분하지만 로마군대의 병정들은 값 은 따지지 않고 사가니까 열 렙돈씩 부르거든요. 쓸모도 없는 녹슬고 거친 못 세 개로 열 렙돈을 벌다니,
난 참 운이 좋단 말야!
그런데, 그 날 집사람이 얼굴이 하얘져서 뛰어왔어요.
예수, 그 분이... 그 분이 끌려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옷이 모두 벗겨진채 머리에는 가시관을 눌러쓰고 십자가 를 등에 진채 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저는 정신 이 없었습니다. 하던 일을 제쳐놓고 아골 골짜기로 뛰어갔 습니다. 거기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예수, 그분이 온 갖 멸시를 당하며 십자가위에 뉘여 있었습니다.
난 울분이 터졌습니다. 아니, 어떤 놈들이 예수님을 이 지 경을 만들었단 말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만일 그런 사 람이 있다면 바로 이분일텐데, 누가 이분께 고난의 잔을 떠 먹인단 말인가.난 기가 막혀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떵... 떵...'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섭게 생긴 로마 병정 둘이 나타나 예수님의 손목에 못 을 박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그 자리에 박혀버린 듯 아무 말도 못한 채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그 못은 바로... 바로 내가 아침에 팔아 넘긴 그 못 이었습니다. 녹슬고 거친 그 못이 예수님의 손과 발을 파고 들 때 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내가... 내가 예수님 의 몸에 박힐 못을 만들다니.
내가 만든 못으로 예수님을 못박게 되다니.그 때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나를 바라 보셨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된 나에게 그 분은 내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인자한 미소를 지어 주셨습니다.
마치"알베르투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오,주님...! 그때 나는 알았습니다. 예수께서 못 박힌 그 십자가는 바 로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나를 용서하기 위해 서,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예수께서 내가 받을 모진 벌을, 그 고난을 대신 당하고 계시다는 걸 말입니다. 그분은 고 난을 당하시면 서도 전혀 우리를 원망하지 않으시고 오히 려 우리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른다고 하시며 우리를 용 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객석으로 나오며) 이제야 진정 나는 알았습니다. 그가 바로 온 인류가 그렇게 기다려 왔었던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그분이 바로 .. 나 같은 죄인을 죄에서 건져 구원하여 주실...나의 구원자 되심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흑흑.... (예수를 바라보며 절규하듯 비통한 모습으로) 오 예수여 오 예수여 흑흑...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당신을 죽인 녹슨 세 개의 못을 내가 만들었나이다.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오! 예수여...흑흑...
(음악이 고조되다가 점점 낮아지며 무대 천천히 어두워진다. 그의 흐느낌은 어둠 속에서 차츰 사라지고 잠시 후 밝은 조명이 무대 가운데 서 있는 알베르투스에게 비추인다.)
대장장이 ; (매우 온화하고 밝은 표정으로 기쁨에 넘쳐) 난 그 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할렐루야!
(감동적인 (할렐루야)찬양의 음악이 아름답게 울려 퍼질 때 구원의 가격과 기쁨으로 밝게 웃는 그의 얼굴만이 밝은 빛 가운데 드러나면서 무대의 막이 닫힌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