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화염검의 언저리에서를 읽게 된 건 숙제인 이 레포트 때문이었지만, 이 책은 나에게 숙제를 해결하는 수확이외에도 과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 이 책을 읽기에는 약간 거북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한 과학적 지식이나 사실에 대한 접근은 새롭고 재밌었지만, 과학적 지식 자체는 고등학교 때 이미 입시준비를 하면서 수차례 들어왔고, 외우다 시피한 내용이라 대학생의 수준과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입시를 마친지 이미 오래인 성인들에게는 좋은 교양도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그야말로 소설 내용이고, 그 소설의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가끔씩 과학적인 지식을 소개해 주는 강의가 포함되어 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사람은 남진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학전공은 과학 관련이었으나 신문사에 입사, 최근의 경제위기로 퇴출 당한 인물이다. 남진영은 어느날 대학 동창인 서유미의 부탁을 받는다. 서유미의 부탁이란 예전 자신의 과학 선생이었던 김거중 이란 사람의 전기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남진영은 이런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던 중 김거중 선생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김거중 선생을 만나지는 못하게 되며 남진영은 그의 과거에 관해 수소문을 하던 중 김거중의 실제 이름은 강민수란 사실과, 그가 생명파라는 것을 연구하다가 가공할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인간의 생명파를 증폭시키는 단계까지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남진영이 이런 일들을 겪던 중에 그는 정보기관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지만 꾸준히 일을 처리해 나간다.
본격적으로 과학적 지식이 소개되는 것은 김거중이 서유미를 가르치던 시절에 서유미가 강의를 녹음한 것을 남진영이 듣거나 채록하면서이다. 이런 강의 내용을 통해서 알게된다.
강의 중간 중간에는 단순한 과학적 지식만이 아니라 과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부분이 더 관심을 끌었다.
예를 들어 2강에서 푸름이와 유미가 좌표에 대해 배우는 사이 푸름이가 김거중 선생의 설명에 의심을 품으면서 질문을 계속하니 김거중 선생이 이런 말을 한다.
“그래 푸름이가 아주 고집이 세구나. 허허 그래 그런 고집이 있어야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지. 우리는 그동안 너무 전문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왔어. 전문가도 틀린 수 있는 것이거든... 중략 ... 발전적인 비판의식을 나는 높이 평가한다. 그것이 없이는 인류 지성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니까”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 이 책을 읽기에는 약간 거북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한 과학적 지식이나 사실에 대한 접근은 새롭고 재밌었지만, 과학적 지식 자체는 고등학교 때 이미 입시준비를 하면서 수차례 들어왔고, 외우다 시피한 내용이라 대학생의 수준과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입시를 마친지 이미 오래인 성인들에게는 좋은 교양도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그야말로 소설 내용이고, 그 소설의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가끔씩 과학적인 지식을 소개해 주는 강의가 포함되어 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사람은 남진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학전공은 과학 관련이었으나 신문사에 입사, 최근의 경제위기로 퇴출 당한 인물이다. 남진영은 어느날 대학 동창인 서유미의 부탁을 받는다. 서유미의 부탁이란 예전 자신의 과학 선생이었던 김거중 이란 사람의 전기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남진영은 이런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던 중 김거중 선생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김거중 선생을 만나지는 못하게 되며 남진영은 그의 과거에 관해 수소문을 하던 중 김거중의 실제 이름은 강민수란 사실과, 그가 생명파라는 것을 연구하다가 가공할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인간의 생명파를 증폭시키는 단계까지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남진영이 이런 일들을 겪던 중에 그는 정보기관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지만 꾸준히 일을 처리해 나간다.
본격적으로 과학적 지식이 소개되는 것은 김거중이 서유미를 가르치던 시절에 서유미가 강의를 녹음한 것을 남진영이 듣거나 채록하면서이다. 이런 강의 내용을 통해서 알게된다.
강의 중간 중간에는 단순한 과학적 지식만이 아니라 과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부분이 더 관심을 끌었다.
예를 들어 2강에서 푸름이와 유미가 좌표에 대해 배우는 사이 푸름이가 김거중 선생의 설명에 의심을 품으면서 질문을 계속하니 김거중 선생이 이런 말을 한다.
“그래 푸름이가 아주 고집이 세구나. 허허 그래 그런 고집이 있어야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지. 우리는 그동안 너무 전문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왔어. 전문가도 틀린 수 있는 것이거든... 중략 ... 발전적인 비판의식을 나는 높이 평가한다. 그것이 없이는 인류 지성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니까”
본문내용
2차 대전뿐이다. 이에 비해 핵 에너지가 좋은 목적으로 쓰인 예는 핵 발전소를 비롯하여, 암의 치료와 같은 의료분야 등과 같은 곳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음, 개인적으로 강민수는 그 기구를 파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기억을 포기하고 만다. 이런 행위는 자살이나 마찬가지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강민수처럼 그 전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다면 더 이상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전혀 새로운 사람인 것이다. 이전의 강민수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강민수의 몸을 빌려 새로이 탄생한 인격체 자신에게도 강민수는 죽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자신을 구성하는 것이 영혼 뿐만이 아니라 신체도 포함된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지만, 적어도 그는 그의 영혼을 포기한 셈이 된다.
내가 읽을 ‘화염검의 언저리에서’ 는 과학적 지식을 얻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과학적 지식 뿐 아니라 과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까지 포함하는 전반적인 과학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을 새롭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오히려 나에게는 그런 것 보다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더욱 인상깊었다.
다음, 개인적으로 강민수는 그 기구를 파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기억을 포기하고 만다. 이런 행위는 자살이나 마찬가지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강민수처럼 그 전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다면 더 이상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전혀 새로운 사람인 것이다. 이전의 강민수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강민수의 몸을 빌려 새로이 탄생한 인격체 자신에게도 강민수는 죽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자신을 구성하는 것이 영혼 뿐만이 아니라 신체도 포함된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지만, 적어도 그는 그의 영혼을 포기한 셈이 된다.
내가 읽을 ‘화염검의 언저리에서’ 는 과학적 지식을 얻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과학적 지식 뿐 아니라 과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까지 포함하는 전반적인 과학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을 새롭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오히려 나에게는 그런 것 보다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더욱 인상깊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