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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세우지 못하여 근래에 또다시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우리역사를 침탈당하고 있다. 또한 누구보다 조선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누구보다 뜨겁게 조선을 사랑했던, 진정한 조선인이었던 단재 선생은 아직도 법적으로 대한민국인이 되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일제 당시, “일제가 만든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며 신고를 거부했던 단재 선생을 비롯하여 200∼300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아직도 무국적 상태로 남아 있다. 또한 단재 선생의 묘소는 파묘되어 지금도 초라하게 이장된 상태이다. 다행히 청원군과 유족 측의 최종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에는 묘정비를 새롭게 한다고 한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역사를 통해 민족정신을 깨우고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과 비전을 찾았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가의 손에 민족의 미래까지도 달려있음을 통찰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 소명을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 단재 선생의 못다 이룬 꿈,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애국선열들이 지켜온 이 나라 이 땅에 이제는 우리가 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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