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소설에 대한 비평

소개글

채만식 소설에 대한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버리는 것으로 끝이 났지요.
이 점이 저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고, 예전에 제가 아는 대학 시간 강사분이, 자신은 반평생 공부만 했는데, 공부를 하지 않고 일찍 취업한 친구들은 지금 본인보다 더 떵떵거리며 잘 산다고 진담 겸 농담 겸으로 말씀하셨던 일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점은,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드러나고 있는 그때 당시나, 그리고 지금이나 마찬가지 인 듯해요. 현재에도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마쳤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이처럼 소설 전편을 통해 인텔리 룸펜의 참담한 생활을 그려주시고, 인텔리 자체와 사회 체제에 대한 풍자적인 비판의식을 예리하게 나타내신 점을 느끼며, 정말 다시 한번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오늘날 저와 같은 젊은이들은 모두 P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더욱 주인공의 심리에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취직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구직자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어쩌면 선생님께서는 수십 년 후의 미래의 일을 미리 내다보시고 풍자를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