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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의 시대적 분석
본문내용
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이야기로 보았다. 주인공이 악천후에 조선으로 가다 일본 땅, 어느 계곡에서 산화하는 장면은 이룰 수 없었던 당시 시대 상황에서의 조선 청년의 꿈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이다.
역사에 대한 전체주의적이고 획일화된 분석보다는,
구체적인 개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심성을 다양하게 분석해야만 당대의 역사에 보다 더 진실되게 접근할 수 있단다.
개개인의 모든 일상적 활동을 친일과 반일로 구분함으로써,
일제시대를 민족주의적인 관점에 의해서만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역사왜곡이다.
박경원이 세계비행이라는 개인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던 그 모든 노력들이 단지 일제의 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일제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친일로 매도되어서는 안된다.
택시회사와 비행학교를 병행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최고의 여성비행사가 되어가는 그 과정들 속에서 인간의 진실된 삶을 볼 수 있다.
탈근대, 탈민족의 시대다.
디지털유목민의 시대에 어울리는 개인주의적, 다원주의적 분석이다.
그러나 왠지 개운치는 않다.
박경원이 대륙간 비행을 위해서 후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 조선인의 후원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본에 국적이 어딨냐면서 무역개방이니 세계화를 강조하면서도, 속으로는 대한민국과 민족정서를 자극하면서 상품홍보를 해대는 작금의 이기적 자본가들이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국가뿐만 아니라, 조선인도 일본인이 되어가는 인종적 통합이 강요되었던 말도 안되는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주변의 이웃을 외면하고 오직 자신의 꿈만을 위해 뛰어다니다가 정작 돈 필요할때는 조선민족 운운하는 모습에서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인간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오로지 이윤만을 위하여 자기 필요할때마다 국가와 탈국가를 번갈아 외치는 자본가와, 시대는 돌아보지 않고 오직 이기적인 꿈만을 쫓아간 박경원은 어떻게 다른걸까?
개인의 피나는 노력 다 알겠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과 구조를 외면하고 개인적 노력만을 바라보기에는, 그 일제시대는 너무나 고단한 시대 아니었던가?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그 고단한 시대에서 오직 자신만을 챙긴 그녀. 친일은 아니더라도, 이기적인 인간이었잖은가?
그러나! 개인에게 극단의 선택을 강요했던 그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그녀 역시도 불쌍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녀가 무슨 잘못이겠는가. 시대를 험하게 만들었던 소수의 국가권력 탓일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불꽃같은 삶을 그린 영화 『청연』은 개봉이전부터 친일논란이 거세게 불어, 개봉 3주만에 막을 내렸다. 영화자체만 놓고보면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실감나던 액션비행씬의 영화기술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감동을 줄만한 요소들 까지 완성도가 높고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의 배경이 일제강점기 라는 점과, 박경원이라는 실제 인물이 친일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였음을 고려해 볼때, 이 영화를 단지 영화로서, 하나의 문학으로서 바라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이다.
역사에 대한 전체주의적이고 획일화된 분석보다는,
구체적인 개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심성을 다양하게 분석해야만 당대의 역사에 보다 더 진실되게 접근할 수 있단다.
개개인의 모든 일상적 활동을 친일과 반일로 구분함으로써,
일제시대를 민족주의적인 관점에 의해서만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역사왜곡이다.
박경원이 세계비행이라는 개인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던 그 모든 노력들이 단지 일제의 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일제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친일로 매도되어서는 안된다.
택시회사와 비행학교를 병행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최고의 여성비행사가 되어가는 그 과정들 속에서 인간의 진실된 삶을 볼 수 있다.
탈근대, 탈민족의 시대다.
디지털유목민의 시대에 어울리는 개인주의적, 다원주의적 분석이다.
그러나 왠지 개운치는 않다.
박경원이 대륙간 비행을 위해서 후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 조선인의 후원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본에 국적이 어딨냐면서 무역개방이니 세계화를 강조하면서도, 속으로는 대한민국과 민족정서를 자극하면서 상품홍보를 해대는 작금의 이기적 자본가들이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국가뿐만 아니라, 조선인도 일본인이 되어가는 인종적 통합이 강요되었던 말도 안되는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주변의 이웃을 외면하고 오직 자신의 꿈만을 위해 뛰어다니다가 정작 돈 필요할때는 조선민족 운운하는 모습에서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인간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오로지 이윤만을 위하여 자기 필요할때마다 국가와 탈국가를 번갈아 외치는 자본가와, 시대는 돌아보지 않고 오직 이기적인 꿈만을 쫓아간 박경원은 어떻게 다른걸까?
개인의 피나는 노력 다 알겠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과 구조를 외면하고 개인적 노력만을 바라보기에는, 그 일제시대는 너무나 고단한 시대 아니었던가?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그 고단한 시대에서 오직 자신만을 챙긴 그녀. 친일은 아니더라도, 이기적인 인간이었잖은가?
그러나! 개인에게 극단의 선택을 강요했던 그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그녀 역시도 불쌍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녀가 무슨 잘못이겠는가. 시대를 험하게 만들었던 소수의 국가권력 탓일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불꽃같은 삶을 그린 영화 『청연』은 개봉이전부터 친일논란이 거세게 불어, 개봉 3주만에 막을 내렸다. 영화자체만 놓고보면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실감나던 액션비행씬의 영화기술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감동을 줄만한 요소들 까지 완성도가 높고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의 배경이 일제강점기 라는 점과, 박경원이라는 실제 인물이 친일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였음을 고려해 볼때, 이 영화를 단지 영화로서, 하나의 문학으로서 바라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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