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와는 12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아왔던 강은정 대표가 만든 곳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가정주부가 회사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낯설긴 하지만, 가정주부야 말로 기업을 끌어나가는데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을 한다. 기업도 가정과 마찬가지로 결국엔 사람들과 조화롭게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12년 동안 그녀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부인, 누구의 딸로 자신을 잊은 채 살아 왔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오히려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각각의 직원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를 하여 회사를 이끌어가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살림만을 했었던 그때와 다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의 규율도 문화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가와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훌륭하게 꾸려나가고 있다.
10년 이상 가정 주부로 지내오다가 어떤 계기로 회사를 설립했는지 궁금하다.동생 친구들이 모여 만든 회사가 바로 가와의 모태가 되었던 ‘웹어텍(web@tech)’이란 웹 에이전시였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유지가 어려워지자 당시 전업 주부였던 나에게 SOS요청을 청했다. 12년 동안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기업 경영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와 보니 웹 에이전시로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선물 용품 제작이었다.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하고 싶었던 일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한국 전통 문화 상품에 대한 고급 판촉물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2001년 10월부터 디자인을 시작하여 2002년 3월부터 물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전통문화 상품의 시장형성이 무척 어려웠을 텐데, 현재의 모습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지금의 모습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맨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가 월드컵 시기와 맞아 떨어졌고, 많은 업계 관련자들이 외국인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 전통 문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 때, 가와는 품질 좋은 한국적인 제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한국의 상품 시장은 규율도, 룰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무법천지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랬던 만큼 제품 퀄리티에 신경을 썼고, 이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 여겼다. 적절한 시기를 만나고, 그 기회를 잃지 않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가와를 이끌 어 온 것이 지금의 가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히트한 상품은 무엇이었는가?꾸준히 모든 제품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히트상품을 말하라고 한다면 모든 상품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다만, 맨 처음 가와에서 제작했던 것이 천 책갈피라서 이것에 애착이 큰 편이다. 월드컵 조직 위원회의 외국 기자단에게 선물할 선물 세트에 선정된 제품도 바로 이 제품이었다. 책갈피가 한국 전통 옷감과 만나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작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제품을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참 고맙게 생각하는 아이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어떤 곳에서 전통적인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언제나 전통문화 상품 발굴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물론 역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는 않다. 우리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을 지닌 우리 문화 코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시장에 도전하고 싶기에, 길을 걸어 다닐 때도 한국의 색이 묻어나는 소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런 생활의 습관들에서 전통적인 아이디어를 주로 얻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그 기능만큼은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가장 한국적으로 만들어, 어떤 사람이 받아도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물건을 만들고 싶다.
중국에 공장을 두지 않고, 한국 공장에 직접 의뢰하여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중국으로의 진출이나 공장을 운영할 계획은 없는가? 공장을 컨트롤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중국에 진출할 생각은 더욱 없다. 우리는 100% 한국산이다. 이탈리아의 고급 제품은 이탈리아에서만 제작되듯 한국의 고급 공예품은 한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가와가 가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손 끝 기술, 정교하고 섬세하게 마무리를 하는 것은 한국이 최고라고 자부하기에 중국이 아무리 인건비가 싸다 하더라도 중국 공장에는 일을 맡기지 않을 작정이다. 가격 경쟁력으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우리는 중국을 이기지 못한다. 어차피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 가격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공장을 세우거나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그때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상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브랜드 장사이다. 굳이 가와라고 브랜드를 만들어 포장을 하고 이렇게 투자를 하는 이유도 바로 가와가 지닌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제는 검은색에 금박만 보아도 가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물론 돈의 유혹을 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와의 비전을 위해서 멀리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내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을 세계화 시키는 것이 바로 한국 상품의 저변 확대를 시키는 가장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가와의 제품을 구입했을 때, 그것이 우리나라의 토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가와의 비전이자 나의 바램이다. 늘 꿈꾸는 이상은 현실과 가까이 다가간다고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 나 또한 이런 큰 이상으로 조금씩 현실과 가까워 지고 싶다.
10년 이상 가정 주부로 지내오다가 어떤 계기로 회사를 설립했는지 궁금하다.동생 친구들이 모여 만든 회사가 바로 가와의 모태가 되었던 ‘웹어텍(web@tech)’이란 웹 에이전시였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유지가 어려워지자 당시 전업 주부였던 나에게 SOS요청을 청했다. 12년 동안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기업 경영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와 보니 웹 에이전시로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선물 용품 제작이었다.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하고 싶었던 일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한국 전통 문화 상품에 대한 고급 판촉물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2001년 10월부터 디자인을 시작하여 2002년 3월부터 물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전통문화 상품의 시장형성이 무척 어려웠을 텐데, 현재의 모습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지금의 모습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맨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가 월드컵 시기와 맞아 떨어졌고, 많은 업계 관련자들이 외국인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 전통 문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 때, 가와는 품질 좋은 한국적인 제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한국의 상품 시장은 규율도, 룰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무법천지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랬던 만큼 제품 퀄리티에 신경을 썼고, 이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 여겼다. 적절한 시기를 만나고, 그 기회를 잃지 않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가와를 이끌 어 온 것이 지금의 가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히트한 상품은 무엇이었는가?꾸준히 모든 제품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히트상품을 말하라고 한다면 모든 상품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다만, 맨 처음 가와에서 제작했던 것이 천 책갈피라서 이것에 애착이 큰 편이다. 월드컵 조직 위원회의 외국 기자단에게 선물할 선물 세트에 선정된 제품도 바로 이 제품이었다. 책갈피가 한국 전통 옷감과 만나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작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제품을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참 고맙게 생각하는 아이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어떤 곳에서 전통적인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언제나 전통문화 상품 발굴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물론 역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는 않다. 우리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을 지닌 우리 문화 코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시장에 도전하고 싶기에, 길을 걸어 다닐 때도 한국의 색이 묻어나는 소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런 생활의 습관들에서 전통적인 아이디어를 주로 얻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그 기능만큼은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가장 한국적으로 만들어, 어떤 사람이 받아도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물건을 만들고 싶다.
중국에 공장을 두지 않고, 한국 공장에 직접 의뢰하여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중국으로의 진출이나 공장을 운영할 계획은 없는가? 공장을 컨트롤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중국에 진출할 생각은 더욱 없다. 우리는 100% 한국산이다. 이탈리아의 고급 제품은 이탈리아에서만 제작되듯 한국의 고급 공예품은 한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가와가 가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손 끝 기술, 정교하고 섬세하게 마무리를 하는 것은 한국이 최고라고 자부하기에 중국이 아무리 인건비가 싸다 하더라도 중국 공장에는 일을 맡기지 않을 작정이다. 가격 경쟁력으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우리는 중국을 이기지 못한다. 어차피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 가격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공장을 세우거나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그때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상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브랜드 장사이다. 굳이 가와라고 브랜드를 만들어 포장을 하고 이렇게 투자를 하는 이유도 바로 가와가 지닌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제는 검은색에 금박만 보아도 가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물론 돈의 유혹을 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와의 비전을 위해서 멀리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내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을 세계화 시키는 것이 바로 한국 상품의 저변 확대를 시키는 가장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가와의 제품을 구입했을 때, 그것이 우리나라의 토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가와의 비전이자 나의 바램이다. 늘 꿈꾸는 이상은 현실과 가까이 다가간다고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 나 또한 이런 큰 이상으로 조금씩 현실과 가까워 지고 싶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