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길 인간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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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의길 인간의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긍정적 비판적

본문내용

않을뿐더러 믿음의 핵심 문제가 되는 것이다.
5.2. 종교 다원주의적 가치관 수용
한국 사회는 이제 종교다원주의적 가치관이 의식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사회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현대 사회가 중요시 여기는 관용, 평화, 사랑, 인간의 존엄성, 상호존중 등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근본주의적인 교회의 태도는 그리스도교를 여러 종교 중에 하나로 보는 현대인들에게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타종교에 대한 개방성과 다양성 없이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거부감을 지속시킬 것이고,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넘어서 그리스도교 신앙 핵심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까지 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에 대한 논증에 관해 우리는 타종교와의 대화의 자세를 새롭게 해야 하는 요청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그들한테서 발견되는 좋은 것, 참된 것은 무엇이든지 다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로서, 결국은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도록 그들을 비추시는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고 교회는 생각하고 있다.(교회 헌장 제2장 16항)’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가톨릭교회가 비그리스도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진정한 대화를 통해 일치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종교신학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다원주의 신학들의 위험성들까지 용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타종교와의 신학적 대화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훼손시키고 신중심의 신학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지나치게 타종교와의 대화에 집중하다 못해 자신들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는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본래 그리스도교가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신앙고백을 기본 원리로 구성된 믿는 이들의 공동체임을 고려해 볼 때, 분명 이와 같은 태도는 ‘나’의 정체성을 버리고 ‘너’를 이해하고자 하는 잘못된 대화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종교인 대화는 자기 종교와 타종교를 비교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밝혀 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차이점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 이에 레이몬드 파니카는 종교간 만남이 종교간의 대화(Interreligious dialogue)는 종교 내의 대화(intrareligious dialogue)와 함께, 대화하는 나 자신의 내적 대화, 나의 종교성의 깊이 있는 성찰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타종교인들은 우리와 전적으로 다르고 배척해야할 他가 아니라, 대화의 상대로서, 나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내가 참 ‘나’로 살기 위한 他이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서 ‘일치’는 그들의 환경이나 성격, 본성을 무시하고 나의 세계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이해, 존중의 자세로 ‘우리’의 세계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일치의 그 근본적인 힘은 바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그 무한한 사랑에 있을 것이다.
5.3. ‘표징’으로서의 교회
앞에서 살펴본 봐에 따르면 ‘신의 길 인간의 길’ 다큐가 제기했던 일련의 예수에 관한 논쟁들은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하고 있던 교회에 대한 거부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이는 교회가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역사 안의 ‘표징’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신의 길 인간의 길’은 교회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종교간의 문제에 대해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해 예수의 실재성을 문제삼게 되었고, 그 해결책으로서 예수의 신적인 모습을 제거한 채, 오로지 혁명가로서의 그가 남긴 메시지만을 이해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는 ‘표징’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이 상실한 것에 기인한 것이기에 우리가 아무리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예수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설명한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교의는 삶을 위한 것이고, 교회의 제도와 구조, 조직은 모두 그 신앙의 삶을 위한 것이다. 교회가 사회에서 매력을 잃는다는 것은 결국 교회의 내용들이 삶의 그 구체적 모습과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끊임없이 ‘교회는 교회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교회가 하나의 제도가 아닌 살아있는 ‘인격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08년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가 보여준 정치에 관한 새로운 가치관은 새로운 전환점의 상황을 예감하게 한다. ‘촛불 집회’와 ‘광장 민주주의’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한국 사회의 정치 참여는 웹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회 문화의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web 2.0 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대는 분명, 촛불 집회에서 표면화되었던 적극적인 사회 참여, 개방성, 다양성, 공유 등의 새로운 상황적 요소들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 안에서 예수에 관한 그리스도론적 논증은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될 것이고, 여기에 대한 의견의 참여 역시 쉬워지는 것은 자명하다.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성취도도 크게 달라지는 현대인들의 성향을 고려해 보았을 때, 오히려 더욱 첨예한 논쟁에 휘말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때에도 우리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논리로 예수를 변호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앞에서 우리는 예수의 역사성에 관한 역사적 논쟁들과 현대 한국 사회에서 새로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시대적 상황 고찰과 함께 그 해결점을 제시해 보았다. 분명 확실한 것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시대적 징표를 바라보는 깨어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을 잃고서는 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계속 선교를 할 것임을 밝혀 사회적 비판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신앙’의 행위로 여기며 사회의 냉소적인 서선을 살 것이 분명하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시도했던 예수의 참 메시지를 찾고자 했던 노력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질문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태도 변화를 요청하는 한국 사회의 외침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교회의 신앙 정식을 시대의 언어로 이 시대에 납득가능하게 설명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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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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