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문화

소개글

복음과 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 문화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청년문화를 통해 복음이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복음(과 계명)과 문화의 관계에서 핵심은 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대립과 갈등 관계 속에 있게 된다 하더라도 복음은 문화비판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에 있어서 더 큰 빛을 발한다.
소통의 매개체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그림과 기호를 통해 소통했는가 하면, 문자를 통해 소통하고, 음악과 미술, 그리고 춤과 같은 예술을 통해 소통하기도 했다. 오늘날은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시대다. 뿐만 아니라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는데, 정보제공이 일방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이제는 양방향 소통을 지향한다. 아직은 보편화되어 있지 않지만 소비자와 생산자, 공급자와 수요자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는 시대로 진화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데이터와 서비스를 일방향으로 받았던 웹시대에 비해 오늘날의 시대를 웹2.0의 시대라고 부르는데, 웹2.0은 참여, 개방, 공유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복음(과 계명)과 문화의 바람직한 관계를 성찰할 때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나는 영상문화이며, 다른 하나는 웹2.0시대의 특징이다. 다시 말해서 영상시대와 웹2.0시대에서 복음(과 계명)의 소통능력이란 복음(과 계명)이 영상물을 얼마나 다양하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이미지를 생산하고 또 영상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복음(과 계명)이 문화와 관계해서 얼마나 참여와 개방과 협력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복음이 새로운 미디어 문화를 통해 다시 이야기되고, 현대인들로 하나님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그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의 이야기와 접목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
성경의 인물들은 복음의 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낮아지는 길을 택했다.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으며 인간과 더불어서 지내시면서 그들과 동고동락의 삶을 사셨다. 사도 바울 역시 복음을 위해서라면 낮은 자의 삶을 결코 마다하지 않았다. 질그릇 속에 보배를 담고 있다는 고백은 복음의 소통능력에 따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영상시대와 웹2.0시대에는 복음의 이러한 소통의 능력이 회복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