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13층”(1999, Josef Rusna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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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13층”(1999, Josef Rusnak 감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인간의 눈에는 가짜로 보일 것이다. 현실 세계의 인간들이 시스템을 창조했고, 원한다면 가상현실을 멸망시키는 것은 쉬운 일일 테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주는 기준은 무엇인가? 현실 세계의 인간들은 자신들이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시스템 속의 캐릭터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자신들이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 현실 세계의 인간들이 ‘진짜’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현실 세계의 인간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모습을 본따서 그들과 유사한 세계와 인간을 만들었을 뿐이며, 아무리 가상현실 내의 환경이 현실 세계의 그것과 구별 불가능할 정도로 똑같다 해도 가상현실이 현실 세계가 될 수는 없다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13층”이 보여 주는 가상현실처럼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그 곳에 접속하여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을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상현실은 현실 세계에 기생하는 시스템임에 틀림없으므로 현실 세계에서 전원 플러그를 뽑으면, 가상현실은 없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전원 공급의 걱정만 없다면, 가상현실이 현실 세계보다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현실 세계와 현실감의 차이가 없으므로 이 두 세계를 구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단 현실 세계의 사람들은 가상세계로 넘나들 수 있지만, 가상세계의 사이버 캐릭터들은 현실 세계로 넘어올 수 없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누가 더 진짜인지를 말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현실 세계의 인간이 현실 세계와 동일한 가상세계를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면, 그래서 두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다면, 영화 속 주인공 더글러스나 풀러와 같이 자신의 존재와 삶을 진짜라고 생각해 왔던 현실 세계의 인간들은 자신들의 삶과 세계를 지배하는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에 대해서 상상해 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중략)

… 결국 영화 “13층”은 데카르트의 사고실험에 등장하는 사악한 천재 악마의 악몽을 매우 세련되게 그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 인간 스스로가 사이버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조종하는 천재 악마가 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우리보다 한 차원 높은 또 다른 악마의 재물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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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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