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조직과 모듈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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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조직과 모듈조직

본문내용

서 착안해왔던 가상기업(virtual corporation), 네트웍형 조직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것을 이론화하여 일본의 산업구조에 적용한 것이다. 모듈화의 실현은 인터페이스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로써 모듈의 역할이 규정되고 그 연계가 규정된다. 인터페이스가 명확히 되면 자원의 추가, 철거가 용이하게 가능해진다.
요컨대 모듈화에서는 모듈을 추가하거나 철거함으로써 자원의 최적배분이 가능하고 모듈의 개개의 역할이 명확히 구부되므로 소유권도 명확해진다. 따라서 담당자가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고 기능의 특화도 일어나 각 모듈 개개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즉 인터페이스의 명시화에 의하여 외부자원과의 연계 추진이라는 것이 촉진이 된다. 외부자원이 유효하게 활용되는데 이는 외부자원에의 접근이 비약적으로 저렴하게 된 인터넷 시대에 대단히 중요하다
외부자원과의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널리 인식이 되어있다. 산학연계, 기업간 연계로 아웃소싱, 제조청부, ODM, 실리콘밸리형 네트웍조직 등은 거대 기능들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회사는 핵심적인 기술만 가지고 개발하는 것이다. 개인간 연계 오픈소스, 오픈소스형 개발, 이노센티브, 오픈코스웨어들도 있다. 요컨대 외부에 무한히 존재하는 자원들을 내부화하는 것은 거래비용(transaction cost)를 절감하면서 인터페이스를 규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정확한 인터페이스가 규정이 되면 최초 코스트는 있으나 거래 횟수가 늘어날 수록 단위당 비용은 더욱 감소하여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거래비용의 삭감은 지식의 창조활동을 더욱 증가시킨다. 한사람의 정보가 다른 이에게 전달되면서 지식의 창조가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다른 이에게 전달되면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다시 전달되어 이노베이션이 된다. 결국 상호간의 거래비용을 어떻게 삭감할 것인지가 지식의 창조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소스는 가격을 제로로 하는 라이센스를 채택하여 거래비용 삭감에 성공했기 때문에 Microsoft와 경쟁하는 정도의 큰 성공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원청, 하청 관계는 1:1 관계가 기본적인 방식이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하면 경합이 벌어지고 가격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원청은 하청에게 가격인하 압력을 가하게 된다. 그래서 비용삭감을 위해서는 계열관계를 넘어서 가장 저렴한 부품 제공기업과 거래를 하게 되어 1:N 관계가 된다. 1:N에서는 부품업체에서도 복수의 원청과 거래가 가능하므로 다시 간단히 N:N의 관계로 된다. 부품업체가 자사의 사양을 표준 모듈로 제공하여 비용삭감을 실현시켜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1:N의 관계가 N:1의 관계로 역전이 된다. 따라서 가격지배력은 하청업체 쪽에서 가지게 된다.
원청은 부가가치가 적어져 IT의 경우 서비스 인터그레이션이라든지 자동차의 경우 금융등 서비스로 주력사업을 바꾼다는 유인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모듈화로의 이행은 대단히 필연적인 것이다. 과거에 IBM과 MS, intel 역시 이런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끝으로 기업차원에서 모듈경영을 실현하는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가? 키워드는 ‘논리적인 사고의 강화’이다. 공통된 요인에서 본질을 정확히 추출해서 이론화시키는 작업이 귀납적 사고이고 공통된 본질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전개하는 것이 연역적인 사고로 이러한 것들이 논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쿄토식 기업의 대부분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젼을 갖고 있다. 이상 새로운 시장구조에 대응한 새로운 경영모델로서 모듈경영, 그것을 실제로 실시하고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쿄토식 경영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키워드

학습,   조직,   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