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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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사회복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사회복지의 이상적인 수준은 대체로 십일조의 개념에 입각하여 전체 재정의 10% 정도라는 데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예장(통합)의 사회봉사현황과 과제 중에 하나가 대부분 노회 예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노회 사회부 예산을 증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데서 나타나듯이(이영갑, 1994) 개 교회뿐만 아니라 노회, 총회 등에서도 재정의 10% 이상을 사회복지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2) 인적자원의 활용
인적자원은 교회 내에서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각양 각색의 달란트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교인들의 50% 이상이 교회의 사회봉사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김동배의 연구에 의하면 1명 이상의 정기적인 자원봉사자가 있는 교회가 35% 정도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복지 활동을 기획하여야 한다. 인적자원의 활용에 있어서는 봉사하면서 만족을 느끼고 인격이 성장하도록 함으로써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일일수록 더 도전할 수 있게 격려하고 무엇보다도 남을 돕는 것에 대한 영적 정신적 훈련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3) 시설자원의 활용
시설자원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공간을 의미한다. 대한예수교(통합 측) 산하 교회들은 37.7% 정도가 전용 교육관을 가지고 있으며 9.2%가 교회묘지를, 2.2%가 수양관을, 그리고 12.3%가 사회봉사 겸용관을, 1.9%가 사회봉사 전용관을 가지고 있어 교회묘지나 수양관을 제외하고 사회복지 활동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경우가 약 5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동배, 1993). 그러나 약 50%에 달하는 교회들은 아무런 부대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약 2/3에 달하는 교회가 교인수 100명 이하의 영세 교회이며, 건물을 임대하여 쓰는 교회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교회가 사회복지 활동을 위한 독립된 시설과 공간을 갖추어 사회복지 활동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각 교회가 그 상황에 맞게 시설자원을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독립적인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교회에서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교회건물을 활용하여 사회복지 활동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물질자원의 활용
물질자원은 교회에서 가지고 있는 의료품, 식품, 의류, 가구류, 교육 자료, 생활용품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설자원을 사회복지를 위해 활용하다 보면 그 안에 있는 물질자원도 자연히 같이 활용되게 된다. 교회에서 무료 급식을 할 때 식당을 이용하기 되는데 그때 식당의 모든 물질들이 같이 활용되는 것이 그 예이다. 교인들간에도 이러한 물질자원의 교환이나 분배는 재활용이나 나눔의 차원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나눔이 교인들간에만 이루어지지 말고 지역 사회로 확대될 때 교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 조직자원의 활용
마지막으로 조직자원은 사회복지 활동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봉사 인력이나 물질, 재원 등을 취급할 수 있는 치밀한 교회의 조직체를 의미한다. 이미 교회는 80% 정도가 봉사부나 구제부, 사회부, 사회봉사부, 사회선교위원회 등의 사회복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김동배, 1993).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부서 담당자의 사회복지 전문성이 상당히 미흡하다는 것이고, 노회나 총회의 사회복지활동과 연계가 약하다는 것이다. 김동배는 개 교회 사회부가 노회의 사회부 프로그램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경우가 23.2%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동배, 1993).
앞서도 지적하였듯이 기독교가 사회복지 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가톨릭보다 사회 참여에 대한비판을 많이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가톨릭은 사회복지 활동을 상당히 조직적으로 하는 결과 자원의 집중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 몇 개의 규모가 큰 사회복지 기관이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나 개신교는 개 교회에서 분산적으로 하기 때문에 큰 기관의 설립도 어렵고 홍보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교회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회 사회복지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개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을 같이 연대하여 펼칠 수 있는 조직적인 노력이 앞으로 필요하다. 교단별 사회복지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한 협의체를 조직하고 정기적인 모임으로 사회복지 담당자들의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기획, 연대적 집행, 홍보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기윤실이 이러한 활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4. 결론

교회는 믿음의 실천을 위한 교회 내부로부터의 요구가 초대교회부터 계속 있어 왔으며 현재는 국가 복지의 축소로 인한 민간의 역할의 강화에 대한 사회로부터의 요구에 맞물려 사회복지의 실천에 중요한 주체가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지되어 온 교회의 사회복지 실천은 신앙과 교리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도나 선교와 함께 진행되어 왔으며, 사랑과 자발성에 근거한 신앙의 표현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간에 단순히 물질을 나누는 차원 이상의 감정적, 정서적, 영적 교감이 동반되어 온 점에서 일반 사회복지와 다르다. 이 점이 교회의 사회복지 실천을 존귀하게 만드는 것이다.
교회의 사회복지는 사회의 제도에 의해 도움을 못 받아 곤경에 처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것을 보충하는 역할의 필요성이 지속될 것이며, 그러한 상황이 없어질 때까지 교회의 사회복지를 위한 재정 지출을 늘리라는 요구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사회복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원을 활용하여 국가의 공적인 사회복지 제도에 다양성과 창의성, 자율성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적인 측면에서만 교회의 사회복지를 이해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사회복지는 도움을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 믿음의 실천에서 오는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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