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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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벼 먹은 그릇에 물을 부어 마시면 체증에 걸리지 않는다' '물을 헤프게 쓰면 수신(水神)의 노여움으로 흉년이 들거나 홍수를 당한다' '세수물을 많이 쓰면 저승에 가서 다 마셔야 된다’'그릇에 물을 많이 떠서주면 정이 없어진다' '머리 감은 물로 발을 씻으면 저승 가서 죽은 어머니를 만난다'는 등등의 속담은 풍소에 물을 아껴라는 가르침이다. 7. 결론 최근들어 자연교육이 현장을 중시하고, 이론만이 아닌 체험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자연환경을 보는 교육적 관점이 서구의 사조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자연교육의 내용과 형식들이 기계적이고 미시적이며 분석적이다. 환경교육의 내용이나 형식이 생명가치나 전통정서에 충실하면서 좀더 거시적이고 총체적이어야 한다. 자연교육이나 환경운동은 결국 파괴된 자연을 과거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다. 옛 사람들의 자연을 보는 생태 지혜와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정서가 깃든 세시풍속은 자연교육이나 환경운동의 내용을 좀더 깊고 넓게 펼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세시풍속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곧 자연을 지키는 것이다.

키워드

풍속 ,   생태,   생명관